국제 금값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5천달러를 넘어섰다.
로이터통신은 LA시간 25일 오후 3시 4분 기준 국제 금 현물 가격이 전장 대비 0.75% 오른 온스당 5천19달러대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시각 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도 0.84% 상승한 5천20달러 수준을 나타냈다.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 가격은 지난해 약 65% 급등한 데 이어 올해도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달러 자산 회피 움직임 등의 영향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그린란드 병합 추진을 언급하면서 미국과 유럽 간 무역 갈등 우려가 커진 것이 금값 상승의 촉매가 됐다는 분석이다.
시장 분석가 로스 노먼은 “올해 금값이 최고 온스당 6천4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며 평균 가격을 5천375달러로 전망했다.
금값 상승 흐름 속에서 은값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국제 은 가격은 23일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100달러를 돌파했으며, 블룸버그에 따르면 LA시간 어제 오후 3시45분 기준 은 현물 가격은 온스당 104달러대에 거래됐다.
은은 귀금속이면서 동시에 AI 장비와 전기차,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소재로 수요가 커 가격 상승 여력이 더 크다는 평가도 나온다.
국내 전문가들은 달러 약세와 유동성 확대, 지정학적 리스크가 겹치면서 귀금속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 차기 의장을 조기에 지명할 수 있다는 관측도 금값 상승 요인으로 거론된다.
연준 독립성 훼손 우려가 커질 경우 달러 약세와 증시 변동성이 확대돼 금으로 자금이 몰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