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은퇴했던 러시아의 ‘테니스 스타’ 마리야 샤라포바(35)가 아들을 출산했다.
샤라포바는 16일 인스타그램에 아이를 바라보고 있는 사진과 함께 “가장 아름답고, 보람 있는 선물이 우리 가족과 함께하게 됐다”고 출산 사실을 전했다.
AFP 통신도 “샤라포바가 아들의 이름은 시어도어로 지었으며 출산일은 7월 1일”이라고 보도했다.
샤라포바는 17세였던 2004년 윔블던 여자 단식 결승에서 미국의 테니스 스타 세리나 윌리엄스를 꺾으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후 2005년부터 2015년까지 11년 연속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여자 스포츠 선수 수입 순위 1위를 차지하는 등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 테니스 스타로 주목받았다.
선수 시절 메이저 대회에서 5차례 우승했고, 세계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던 그는 2020년 2월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같은 해 12월 영국 사업가인 알렉산더 길크스(43)와 약혼했다.
샤라포바는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위한 기부에 나서기도 했다. 그는 세이브더칠드런의 기부 캠페인 링크를 공유하며 인형을 안고 피란길에 오른 우크라이나 어린이의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기도 했다. 그러면서 “평화를 위해 기도하겠다.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에게 사랑과 성원을 보낸다”고 적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