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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눈폭풍·한파로 최소 50명 숨져

미 전역을 강타한 초강력 눈폭풍과 기록적 한파로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USA투데이 등 주요 언론은 어제(27일) 최근 폭설과 혹한으로 피해를 본 14개 주에서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관련 사망자가 최소 50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피해 지역은 뉴욕과 뉴저지를 비롯해 매사추세츠,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오하이오, 사우스 캐롤라이나, 켄터키, 테네시, 미시시피, 아칸소, 루이지애나, 텍사스 등 미 동부와 중부, 남부 전역으로 확산됐다.

폭설이 내린 뒤 제설작업 과정에서 사고가 속출했고, 폭풍이 지나간 후 찾아온 혹한으로 저체온증 사망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는 96살 여성이 집 밖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저체온증 사망으로 확인됐고, 미시시피에서는 차량 고장 후 추위에 노출된 66살 남성이 숨졌다.

미시간에서도 19살 대학생이 외상 흔적 없이 실외에서 발견돼 추위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됐다.

또 매사추세츠와 오하이오에서는 제설차 사고로 2명이 숨졌고, 텍사스에서는 6살과 8살, 9살 형제가 연못의 얼음에 빠져 숨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도로 결빙으로 대형 교통사고도 이어졌다. 테네시와 텍사스에서는 고속도로에서 잇따라 사고가 나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

국립기상청은 텍사스에서 펜실베이니아에 이르는 넓은 지역에 ‘극심하고 위험한 추위’ 경보를 발령했으며, 일부 지역 체감온도는 섭씨 영하 29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기온이 따뜻하기로 유명한 플로리다 북부에서도 늦은 밤부터 다음날 새벽 사이 영하권으로 기온이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항공 대란과 정전 피해도 계속됐다. 

지난 주말 항공편 1만7천 편이 취소된 데 이어 26일과 27일에도 수천 편이 추가 취소됐고, 28일에도 500편 이상이 결항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전기 공급이 복구되지 않은 가구와 시설도 41만 곳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전이 장기화되면서 난방이 어려운 지역에서는 추가 인명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다.

기상당국은 미 동부 지역의 혹한이 30일과 31일 더 심해질 수 있으며, 이번 주말에는 동부 해안에 또 다른 겨울 폭풍이 닥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