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감이 커지면서 국제 금값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5천500달러를 넘어섰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LA시간 어제(28일) 오후 6시쯤 기준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5천542.53달러로, 전날 종가 5천417.21달러보다 약 2.3% 상승했다.
블룸버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습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국제 분쟁 우려가 커졌고, 이에 따라 금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오전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거대한 함대가 이란으로 향하고 있다”며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을 중심으로 한 함대는 베네수엘라에 보냈던 것보다 더 큰 규모”라고 밝혔다.
또 “필요하다면 신속하고 폭력적으로 임무를 즉각 수행할 준비와 의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도 같은 날 상원 청문회에서 이란 정권에 대해 “지금까지 가장 취약한 상태”라고 평가하며 “대통령은 항상 선제적 방어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LA시간 어제 오후 6시 기준 96.280으로 전일 종가 96.446보다 소폭 하락했다.
국제 은값도 상승세를 보이며 같은 시간 온스당 117.7610달러로 전날 종가 116.6974달러보다 약 0.9% 올랐다.
금과 은은 지정학적 위험이나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때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수요가 몰리는 경향이 있으며, 최근에는 달러 약세 우려 속에 달러 대안 투자처로도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