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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기술주 중심에서 벗어나고 있어

주요 기술주에만 집중됐던 뉴욕 증시가 이제는 다른 산업군으로 더욱 확산하고 있다.

그동안 인공지능, AI 열풍에 힘입어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주도해온 뉴욕 증시가 올해(2026년)는 더욱 다양한 섹터로 상승 동력이 확산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월가 전문가들은 이같은 분위기에 대해서 이른바 '확산되는 플레이북(Broadening playbook)'이라 부르며 투자자들에게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권고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3주간 시장의 주인공은 기술주가 아닌 산업, 소재, 에너지 등의 섹터였다.

주요 섹터의 투자 수익률을 살펴보면 산업(XLI), 소재(XLB), 에너지(XLE), 필수소비재(XLP) 섹터가 모두 5.5%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광범위한 시장 수익률을 상회했다.

여기에는 중소형주의 반등도 눈에 뛴다.

중소형주 중심 러셀 2000(^RUT) 지수는 11 거래일 연속 오르며 연초 이후 8% 급등해, 약 1% 상승에 그친 S&P 500 지수를 압도했다.

오펜하이머(Oppenheimer)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존 스톨츠퍼스(John Stoltzfus)는 현재 뉴욕 증시 상황에 대해 순환매(Rotation)이며, 이는 투자자들이 기술주에서 도망치는 것이 아니라 이익 실현을 통해 수익 구조를 다각화하려는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그래서 존 스톨츠퍼스는 올해 S&P 500 목표가를 월가에서 가장 높은 8,100선으로 제시하며 강세장을 예측했다.

최근 발표된 기업들의 실적이 이러한 낙관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금융주에서는 골드만삭스(GS)와 모건스탠리(MS)가 팬데믹 이후 최고의 투자은행 실적을 거두며 금융주 상승을 이끌었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대만의 TSMC와 마이크론(MU), ASML 등 주로 반도체 장비주들이 연초 대비 25% 이상 급등하며 AI 사이클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지난해(2025년) 시장을 견인했던 'M7' 종목들은 올해 초 다소 엇갈린 성적표를 내놓고 있다.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빅테크는 6%의 알파벳을 비롯해 3% 아마존, 1% 엔비디아 등으로 이 들은 플러스 행진 중이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테슬라는 2026년 시작 이후 지금까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와 세일즈포스 등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AI로 인한 기존 사업 모델의 미래 변화 가능성에 대해서 투자자들이 우려를 표시하면서 주춤한 상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실적 발표에서 실망스러운 수치로 대폭락을 기록하면서 3,570억달러가 넘는 돈이 증발했다.

월가는 이제 AI가 기술주만의 잔치가 아니라, 전체 산업의 효율성을 높이는 단계로 진입했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