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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AI 공동창업자 2명, 전격 사퇴

일론 머스크 CEO가 야심 차게 설립해 운영해왔던 인공지능, AI 스타트업 xAI가 흔들리고 있다.

핵심 브레인들의 연쇄 이탈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12명의 정예 원년 멤버들로 출범한 xAI가 일론 머스크 CEO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SpaceX)와 합병하며 1조 2,500억 달러라는 엄청난 가치의 거대 기업으로 재탄생한 직후에 발생해, 투자자들과 IT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예상 밖의 연쇄 사퇴가 가장 핫한 순간에 일어나고 있다.

xAI의 공동 창업자인 지미 바(Jimmy Ba)가 어제(2월10일) 전격적인 사퇴를 발표한 것이다.

그 전날인 9일(월) 토니 우(Tony Wu)의 사퇴에 이은 이틀 연속 xAI 핵심 인력의 이탈인 셈이다.

지난 2023년 12명의 정예 멤버로 시작한 xAI는 이번에 2명의 연쇄적인 사퇴 결정으로 인해 원년 멤버 중 절반인 6명이 회사를 떠나게 됐다.

더구나 이번 이탈은 스페이스X가 xAI를 인수 합병하면서 올해(2026년) 안으로 예정된 초대형 IPO(기업공개)를 한창 준비하고 있는 매우 민감한 시기에 일어났다.

최근 xAI의 챗봇 '그록(Grok)'이 생성한 부적절한 딥페이크 이미지 문제로 캘리포니아 주를 포함한 미국 전체에서, 또 유럽 등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점도 내부적으로 동요가 일어나는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번에 회사를 떠난 지미 바와 토니 우는 소셜 미디어 X의 AI인 '그록'의 설계자들이다.

토론토 대학교 교수이자 AI 연구계의 거물인 지미 바는 자신의 X 계정에 올린 게시글을 통해서 xAI를 창립할 당시 공동 창업자로 참여할 수 있어 감사했다며 사임을 공식화했다.

지미 바는 xAI의 핵심 모델인 '그록(Grok)' 버전 4 개발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 인물이어서 충격적 이탈로 받아들여진다.

바로 전날 사퇴한 토니 우 역시 구글 출신의 핵심 엔지니어였다.

많은 투자자들에게 이들의 연속 사임 소식은 단순한 인력 이탈 이상의 의미를 갖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스페이스X는 xAI를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인수하며 몸값을 1조 2,500억 달러로 크게 늘렸다.

스페이스X가 약 1조 달러 정도로 추산되고, Xai는 2,500억 달러로 여겨지고 있다.

일론 머스크 CEO는 우주에 '오비탈 데이터 센터, 즉 궤도 데이터 센터를 구축해 태양광 에너지를 바탕으로 AI 계산 능력을 극대화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지만, 내부적으로는 모델 성능 개선에 대한 일론 머스크 CEO의 과도한 압박과 최근 발생한 딥페이크 음란물 생성 논란 등으로 인한 규제 리스크가 연구진들에게 매우 큰 부담을 안겨준 것으로 보인다.

캘리포니아 주 수사기관의 칼날도 조여오고 있어 그것이 IPO 전망에도 불투명성을 더하고 있는 상황이다.

롭 본타(Rob Bonta) 캘리포니아 주 법무부 장관은 xAI의 기술이 비동의 성적 이미지 생성에 악용된 혐의에 대해 강력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러한 법적 리스크와 핵심 인력의 유출은 올해 예정된 스페이스X의 역대급 IPO 행보에 예상치 못했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론 머스크 CEO의 공격적 확장에 대해 열광하며 큰 기대를 걸고 있는 투자자들이 많은데, 이번에 핵심 인력들의 이탈이 주의 신호를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이탈 사태는 일론 머스크 CEO 특유의 '하드코어' 업무 문화와 거대한 기업 간의 복잡한 합병이 내부 반발을 샀음을 보여준다.

스페이스X와 xAI의 결합은 분명 혁신적인 움직임이지만, 그 과정에서 이렇게 떨어져 나간 핵심 연구 인력이 경쟁사인 오픈AI(OpenAI)나 앤스로픽(Anthropic)으로 이동할 경우 기술 격차를 해소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앞으로 IPO 일정과 캘리포니아 주의 규제 결과에 따라 투자 전략을 신중히 점검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