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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A, 국토안보부 셧다운으로 무보수 근무

국토안보부(DHS) 산하 교통안전청, TSA 직원들이 연방정부의 부분 폐쇄(셧다운) 여파로 또다시 임금을 받지 못하고 노동에 투입됐다.

이에 따라 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은 이른바 ‘항공 대란’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국토안보부(DHS)의 예산이 오늘(2월14일) 0시를 기해 만료됐다.

그 결과 美 전역 공항에서 승객과 수화물 검색을 담당하는 교통안전청, TSA 직원들이 보수를 받지 못한 채 근무를 이어가게 됐다.

지난해 43일간 이어졌던 사상 최악의 셧다운으로 인한 항공편 취소와 지연 사태를 기억하고 있는 여행객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또 다시 파행을 걱정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분위기다.

이번 셧다운은 국토안보부에 국한된 '부분 셧다운'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그래서 연방항공청(FAA) 예산이 이미 확보된 상태로, 항공 관제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다행인 상황이다.  

셧다운에도 항공 관제사들은 정상적으로 급여를 받고 있고, 이는 광범위한 항공편 취소 가능성을 다소 낮춰주는 긍정적인 요인이다.

반면, TSA 요원의 약 95%는 '필수 인력'으로 분류되고 있어서 급여를 받지도 못하는 상태에서 근무해야 한다.

연방의회가 연방 이민 작전 규제안을 놓고 대립하면서 국토안보부의 예산안 합의가 불발된 결과다.

전문가들은 TSA 요원들이 지난해(2025년)의 무급 노동에 이어서 불과 몇개월 만에 경제적 어려움을 또 겪는 상황에 직면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기계나 로봇이 아닌 사람이기 때문에 예상보다 빠른 시일 내에 인력 공백이나 업무 태만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보안 검색대의 대기 시간이 언제, 어디서 길어질지 지금으로서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소규모 공항은 TSA 요원 몇 명만 결근해도 검색대가 하나뿐이 거나 몇개 되지 않아 즉시 마비될 수 있다.

항공사들이 보안 검색 지연으로 인해서 탑승 수속이 늦어지는 승객들을 기다려주기 위해 출발을 늦출 경우, 전체 운항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겉으로 보이는 검색대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화물을 검사하는 인력 부족으로 짐 처리가 늦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셧다운 기간 중 비행기를 타야 한다면 다음과 같은 몇가지 수칙을 지킬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먼저 공항 도착 시간을 더 앞당겨야 한다는 것으로 평소보다 훨씬 일찍 공항에 도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검색 시간이 길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액체류 규정(샴푸, 젤 등)을 철저히 준수하고 칼 등 금지 물품을 휴대하지 않아야 한다.

공항 웹사이트 등을 통해 대기 시간을 확인하되, 충분하게 시간적 여유를 두고 해야 한다.

즉, 공항으로 출발하기 직전이 아니라 미리 대기 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유리하다.

급여를 받지 못하면서도 근무 중인 TSA 요원들에게 최대한의 예의를 갖춰서 대하는 것도 필요하다.

현재 백악관과 민주당 의원들이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워싱턴 연방의회가 이제부터 10일간의 휴회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미국 여행업계와 항공업계는 공동 성명을 통해서 봄방학 성수기를 앞두고 발생한 이번 셧다운이 미국 경제와 여행객들에게 심각한 위협이라고 지적하고 연방의회에서 조속한 합의가 이뤄지기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