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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28 조직위원장, 엡스틴 파일 연루

LA28 올림픽 조직위원장이자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거물인 케이시 와서먼이 자신의 이름을 딴 에이전시 회사를 전격 매물로 내놓았다는 소식이다.

최근 불거진 제프리 엡스틴 관련한 스캔들이 케이시 와서먼의 비즈니스와 2028 LA 올림픽 준비에 매우 부정적인 파장을 불러 일으키며 파문을 몰고 오고 있는 모습이다.

2028년 LA 하계 올림픽 조직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핵심 인물이자 와서먼(Wasserman) 에이전시의 창립자인 케이시 와서먼이 자신의 회사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틴의 전 연인이자 공범인 길레인 맥스웰과의 과거 관계가 드러나며 거센 사퇴 압박과 비즈니스 위기를 맞은 결과다.

월 스트리트 저널(WSJ)이 입수한 내부 메모에 따르면, 케이시 와서먼은 직원들에게 자신이 설립해서 20년이 지난 이 저명한 에이전시의 업무에 자신이 '방해 요소(Distraction)'가 됐다며 현재 심경을 고백하면서 매각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런 전격적인 결정은 지난달 1월에 연방 법무부가 제프리 엡스틴 관련 문서 350만 페이지 이상을 대거 공개하면서, 와서먼이 과거 길레인 맥스웰과 주고받았던 이메일들이 세상에 알려진 지 불과 한 달여 만에 나온 조치다.

와서먼 에이전시는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대형 기획사지만, 이번 스캔들로 브랜드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은 모습이다.

최근 팝계의 라이징 스타인 채플 론(Chappell Roan)을 비롯한 다수의 아티스트가 와서먼 에이전시와의 결별을 선언했다.

와서먼 에이전시는 소속 아티스트들이 이미지에 타격 입을 것을 우려해 계약 해지를 이어가면서 이제 회사의 존립 자체가 위협받는 상황이다.

케이시 와서먼은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공적 직함인 ‘LA28 올림픽 조직위원장’ 자리에 대해서도 강력히 비판하며 물러날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비판론자들은 도덕적 결함이 있는 인물이 세계적인 축제인 올림픽을 이끌 자격이 없다며 케이시 와서먼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현재까지 LA28 조직위원회 이사회는 케이시 와서먼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하고 있지만, 에이전시 매각이라는 초강수까지 둔 상황에서 계속 악화하는 여론을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