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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코코!" 폭우 뚫고 질주하는 배달 로봇, 응원 물결

남가주에 쏟아진 폭우 속에서 빗물로 가득 찬 도로를 헤치며 임무를 완수하려는 배달 로봇의 모습이 포착돼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월요일 내린 집중호우로 LA 곳곳 도로와 인도가 물에 잠긴 가운데, 웨스트 헐리우드 멜로즈 플레이스에서는 분홍색과 주황색으로 된 ‘코코 로보틱스(Coco Robotics)’ 배달 로봇이 무릎 높이까지 차오른 빗물을 뚫고 연신 바퀴를 굴리며 연석을 오르려 애쓰는 모습이 인스타그램에 올라왔다.

해당 영상 게시물에는 오늘(18일) 아침 기준 20만 개 이상의 '좋아요'와 3,3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네티즌들은 "힘내라 코코(Go Coco, go!)", "누가 좀 도와줘라"며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를 응원하듯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다행히 해당 로봇은 잠시 고전하다가 스스로 후진한 뒤 안전하게 인도로 올라서서 목적지를 향해 다시 나아갔다.

코코 로보틱스 측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회사 웹사이트에는 해당 로봇이 ‘방수 기능’을 갖추고 도심 주행에 최적화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한편, 이번 폭우로 인근 페어팩스 지역 멜로즈 애비뉴 인근 상점가 일부에서는 빗물이 매장 안으로까지 유입되는 침수 피해를 입었고, 웨스트 LA 근처 소텔 지역에서는 침수된 교차로에서 차량 7대가 멈춰 서 소방당국이 출동하기도 했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어제 새벽까지 LA다운타운에 1.97인치, 카노가팍 2.16인치, 알함브라 2.24인치 등 광범위한 지역에 1인치 이상 비가 내렸다.

기상당국은 이번 주말까지 해안과 밸리 지역에 최대 4인치, 산간 지역에는 최대 8인치의 누적 강수량이 기록될 수 있다고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