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 엡스틴의 전 연인이자 공범이면서 미성년자 성매매 알선 혐의 등으로 현재 복역 중인 길레인 맥스웰이 자신의 사면을 요구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연방의회 증언 요청을 받자 '자유'를 대가로 주면 자신이 의회에서 '진실'을 밝히겠다는 파격적 제안을 던진 것이다.
사실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사면을 압박하는 파격적인 길레인 맥스웰의 대담한 행보에 대해 전문가들과 피해자들은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제프리 엡스틴의 공범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길레인 맥스웰이 다시 자유의 몸이 되기 위해서 몸부림치고 있는 모습이다.
연방 교도소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길레인 맥스웰이 최후의 카드를 꺼내 들어 연방정부에 구체적 딜을 제시했다.
길레인 맥스웰은 지난주 연방의회 증언을 거부하면서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사면(Clemency)을 보장한다면 의회 청문회에서 모든 진실을 털어놓겠다고 제안한 것이다.
길레인 맥스웰의 법률 대리인 역할을 맡고 있는 데이비드 오스카 마커스 변호사는 엡스틴 파일과 관련해 결국 맥스웰만이 완전한 설명을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며 사면을 전제로 증언을 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하게 밝혔다.
게다가 맥스웰 측은 전현직 대통령들에 대한 발언으로 백악관과 워싱턴 정치권을 술렁이게 만들었다.
지금 엡스틴 파일 관련해 여러가지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어떤 잘못도 저지르지 않았다는 것으로 맥스웰만이 그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면서 사면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엡스틴 파일 공개 문제로 정치적 압박을 받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에게서 가장 가려운 곳을 긁어주며 사면을 유도해 내기 위한 고도의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하지만 법률 전문가들은 맥스웰의 제안이 수사적으로나 도덕적으로 가치가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전직 검사 출신 변호사들은 자유를 대가로 정보를 팔겠다는 멕스웰 측의 제안 자체가 정보의 신뢰성을 떨어뜨린다고 지적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성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인물을 사면하는 것은 대중적 비난을 자초하는 '정치적 자살행위'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특히, 사면이 이루어진 후 맥스웰이 입을 다물거나 거짓말을 할 경우, 그것을 되돌릴 법적 메커니즘이 불분명하다는 점도 큰 문제라는 지적이다.
제프리 엡스틴의 피해자들을 대리하고 있는 변호사들은 이번 제안을 "비열한 조작"이라고 지적하며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피해자들의 법률대리인 중 한명인 스펜서 쿠빈 변호사는 멕스웰의 제안이 용기 있는 협력이 아니라고 하면서 권력을 이용한 지렛대 사용일 뿐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들은 맥스웰이 자유를 얻기 위해 던지는 그 어떤 거래용 진실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피해자 법률대리인 제니퍼 프리먼 변호사는 위증 전력이 있는 맥스웰의 말을 믿을 수 없다며 멕스웰의 이야기가 오직 자신의 이익을 위해 팔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처럼 논란이 확산되자 카롤린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사면 문제에 대해 대통령과 논의한 적도 없으며, 그것이 전혀 우선순위가 아니라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엡스틴 파일과 관련해서 모든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