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간 무력 충돌이 나흘째 이어지며 중동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란이 이스라엘뿐 아니라 걸프 지역 미군 기지와 서방 외교 시설을 겨냥해 보복 공격을 감행하면서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국가가 10여 개국을 넘어섰다.
이스라엘군은 테헤란 도심의 국영방송 시설과 군사 인프라를 공습했고,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 혁명수비대 지휘시설과 미사일·드론 기지 등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나탄즈 지하 우라늄 농축 시설 입구 건물 일부가 손상됐지만 방사능 유출은 없다고 전했다.
이란은 탄도미사일과 드론으로 이스라엘과 사우디, UAE, 카타르 등 걸프 국가 내 미군 기지를 공격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화재와 민간 피해가 발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작전이 수주 이상 이어질 수 있다며 중장기전을 예고했고, 필요 시 추가 군사 옵션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미 정부 고위급 인사들도 일제히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의회 브리핑에 앞서 "이란은 엄청난 타격을 입고 있지만 미군의 가장 매서운 타격은 아직 시작조차 되지 않았다"며 이란 정권이 겪게 될 다음 단계의 고통을 경고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공식 경고했으며, 이에 따라 국제 유가와 LNG 선물 가격이 급등하는 등 글로벌 에너지 시장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
유럽에서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키프로스 주둔 영국 공군 기지가 드론 공격을 받자 영국·프랑스·독일 정상은 연합 방어 태세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이란과 레바논, 이스라엘 등지에서 수백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미 국무부는 중동 14개국 체류 미국인에게 즉각 출국을 권고했다.
한편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미국인 다수가 이란 공격 확대와 지상군 투입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나, 전쟁 장기화에 대한 국내 부담도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