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40살 이상 미국인 4명 중 1명은 당뇨망막병증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저소득층이 몰린 지역에서 이 같은 당뇨병 합병증의 유병률이 높게 발생했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당뇨병의 합병증으로 안과질환에 걸린 미국인이 1천 만 명 가까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워싱턴대 의대와 시카코대 연구진이 공동으로 ‘의학협회저널 안과 (JAMA Ophthalmology)’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지난 2021년 당뇨병 환자의 26%가 당뇨망막병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중에서도 5.6%는 ‘실명 위기 당뇨망막병증’환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당뇨망막병증은 망막의 미세혈관이 손상되는 질환으로 당뇨병의 합병증 중에서도 가장 무서운 질병입니다.
이는 전 세계 실명 원인 중에서도 높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당뇨병 경력이 30년 또는 그 이상인 환자 약 90%에게서 발생하고 15년 전후일 경우에도 발병률이 최대 70%에 이릅니다.
안과 전문의들은 당뇨망막병증이 혈당 조절이 안되는 경우 더욱 잘 발생한다고 설명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40살 이상 미국인 4명 중 1명이 당뇨망막병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지난 2004년 환자 수의 2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25살 미만 당뇨병 환자 10명 중 1명 이상에서도 당뇨망막병증을 찾아볼 수 있고 25살에서 39살 중에서는 5명 중 1명 꼴로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인종 별로는 흑인과 히스패닉 유병률이 각각 9%, 7%로 가장 높고 백인은 4%로 집계됐습니다.
지역 별로는 특히 가난한 지역에서 당뇨망막병증의 유병률이 가장 높게 나타나 이 질환이 가난과 건강관리 접근이 부족한 지역에서 더 높은 비율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연구진들은 초기에 망막병증이 있으면서도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정기적인 안과 진찰이 중요하다고 전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