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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그래도 비싼 캘리포니아 개솔린 가격, 추가 인상 우려

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정세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이미 전국 최고 수준인 캘리포니아 개솔린 가격이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제기됐다.

국제유가 기준인 브렌트유는 전쟁 발발 이후 한때 배럴당 82달러 선까지 치솟았다가 다소 진정됐지만, 전문가들은 유가 변동성이 극심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UC버클리 에너지연구소 세버린 보렌스타인 교수는 유가가 1달러 오를 때마다 주유소 가격은 약 2.5센트 상승한다며, 최근 상승 폭을 감안하면 갤런당 최소 20센트 인상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어제(2일) 기준 캘리포니아 평균 레귤러 등급 개솔린 가격은 갤런당 4달러 66센트로, 1주일 전보다 3센트, 한달 전보다 30센트 각각 상승했다.

또 전국 평균 약 3달러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다.

LA카운티 오늘 평균 개솔린 가격도 하루 사이 2.4센트가 뛴 갤런당 4달러 72.4센트다.

이로써 지난해 11월 29일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여기에 정유업체들이 여름용 저휘발성 개솔린으로 전환하는 시기까지 겹치면서 가격이 추가로 15센트 이상 오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캘리포니아는 높은 세금과 엄격한 환경 규제로 인해 다른 주보다 연료 가격이 비싼 구조다.

특히 최근 필립스66 윌밍턴 정유소 폐쇄와 발레로 베니시아 정유소 가동 중단 등으로 정제 능력이 약 18% 줄어든 상태다.

또 캘리포니아주 내 원유 생산 비중은 23%에 그치고, 약 30%를 중동에서 수입하고 있어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할 경우 공급 차질과 가격 급등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전쟁 확산 여부에 따라 가격 충격이 단기에 그칠 수도 있지만, 상황이 악화되면 캘리포니아 운전자들의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