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1인 지배체제로 들어가면서 국가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관련 주가가 폭락해 하루 사이 천문학적 금액이 사라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최고 부자들 재산이 시진핑 주석 3기가 공식 출범한 이후에 하루만에 350억달러 증발했다고 보도했다.
NY 증시에서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핀둬둬 주가가 어제(10월24일) 무려 24.6% 급락하면서 판둬둬 창업주 재산이 약 51억달러 줄어들었다.
마화텅 텐센트 창업자 재산도 약 25억달러 감소했고, 中 최고 부자로 꼽히고 있는 생수업체 농푸산취안 창업자인 중산산도 21억달러에 달하는 순자산이 사라져버려 큰 손해를 입었다.
NY 증시 외에도 홍콩 증시 등 범 중국 증시가 어제 폭락세를 보이며 급격히 하락했다.
시진핑 주석이 3연임을 확정하면서 중국 권력 핵심이 한 사람에게 집중된 것이 시장의 투자자들을 우려하게 만든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중국 공산당 지도부 개편에서 최고 지도부인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들이 그동안 태자당, 상하이방, 공청단 등 3대 세력 연합 구도에서 이제 시진핑 주석과 그 최측근 인사들만으로 채워졌다.
이에따라 견제와 균형이 사라지고 시진핑 독주 시대가 열렸다.
시진핑 독주체제가 되면서 중국 당국의 민간기업 통제와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 등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투자자들이 큰 실망감을 느끼는 것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다.
덩샤오핑, 후진타오 등 개혁적인 지도자들을 거치며 한 때 미국을 위협할 수있는 G2 국가로 여겨지던 중국이 이제는 시대착오적인 1인 지배체제 국가로 인식되고 있다.
중국 미래가 대단히 어둡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어 당분간 증시를 비롯한 중국 경제 불안은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