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am News

LA 명문 사립학교 성폭행 의혹 소송, 합의로 마무리

브렌트우드의 명문 여자 사립학교 '아처 스쿨 포 걸스(Archer School for Girls)'를 상대로 제기된 성폭행 관련 소송이 합의로 마무리됐다.

베벌리힐스 상급법원에 따르면, 피해 학생을 대리한 원고 측은 최근 마이클 휘태커 판사에게 학교 측과 합의에 도달했다고 통보했다. 

다만 합의 조건이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소송을 제기한 학생 J양은 지난 2021년 11월, 상급생들로부터 여러 차례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소장에 따르면 사건은 학교 밖에서 발생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폭력의 정도가 점차 심해졌다.

또한 가해 학생은 생물학적으로는 여성이지만, 당시 성 중립 대명사 'they'를 사용하고 있었다고 소장은 밝혔다.

원고 측은 피해 사실을 학교에 알렸음에도 불구하고 학교 측이 적절한 보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학교 행정 측이 피해 학생의 어머니에게 "사건이 학교 밖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학교와는 관련이 없다"는 취지로 설명하며 책임을 회피했다고 덧붙였다.

소장에 따르면 학교 측은 이후 학생과 가족에게 사건에 대해 교내외에서 언급하지 말 것을 요구했고, 이를 따르는지 확인하기 위해 재등록 계약을 한 달간 보류하겠다고 통보했다.

원고 측은 학교의 요구를 따랐음에도 불구하고 2022년 결국 학생의 등록이 취소됐다고 주장했다.

소장에는 "학교 측의 부주의한 대응이 이미 피해를 입은 학생에게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더했으며, 학교가 학생을 보호해야 할 의무를 저버렸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아처 스쿨 측 변호인단은 이전 법원 제출 서류에서 원고의 주장 대부분을 부인하고, 해당 청구가 공소시효에 의해 제한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브렌트우드에 위치한 아처 스쿨 포 걸스는 가수 그레이시 에이브럼스, 감독 지아 코폴라, 배우 할리 퀸 스미스등 유명 인사를 배출한 LA의 대표적인 여자 사립학교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