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최대 주택 보험사인 스테이트 팜(State Farm)이 주 보험국과 협상을 통해 작년(2025년) 초 LA대형 산불 이후 단행했던 평균 17% 보험료 인상안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7일 LA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작년 여름 긴급 승인됐던 총 5억 3천만 달러 규모, 평균 17%의 스테이트 팜 보험료 인상안이 확정됐다.
일부 지역 가입자들은 이보다 훨씬 높은 인상 폭을 적용받게 된다.
스테이트 팜은 다만, 올해(2026년) 대규모 보험 계약 갱신 거부, 즉 non-renewal 조치를 중단하고, 내년(2027년)에는 보험료에 대한 추가 심사를 받게 된다.
이에 더해 콘도 소유주에게 적용된 15% 인상분 가운데 약 3분의 2를 환급해야 하며, 임대주택 소유주에게도 일부 환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렌터 보험료는 약 0.5% 인상하는 것이 허용된다.
스테이트 팜은 지난해 LA 산불 등으로 보험금 지급액이 약 62억 달러에 달했다며 재정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보험료 인상이 필요했다고 주장했다.
회사는 또 추가로 약 10억 달러의 보험금 지급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산불 피해 주민들과 소비자 단체들은 보험금 지급 지연과 낮은 보상액 문제 등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보험료 인상을 허용한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보험국은 이번 합의가 보험 시장 안정과 기존 가입자 보호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번 합의안은 행정법 판사의 승인을 거친 뒤 리카르도 라라 주 보험국장이 서명함으로써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