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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호르무즈 해협서 선박 또 공격.."유가 200불 각오하라"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간 전쟁이 12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선박들이 잇따라 공격을 받았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현지시간 오늘(11일)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 기업이 소유한 라이베리아 선적 화물선을 타격해 항해를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이란 측은 해당 선박이 혁명수비대 해군의 경고를 무시하고 운항을 계속했다고 주장했다.

또 태국 선적 컨테이너선도 경고를 무시하고 해협을 통과하려다 공격을 받았으며, 피격 이후 선박에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태국 해군은 선원 23명 가운데 20명이 구명정을 이용해 탈출했고 오만 해군이 구조했으며 나머지 선원도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아랍에미리트 인근 해상에서는 일본 선적 컨테이너선이 미상의 발사체에 맞아 일부 손상을 입었지만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두바이 북서쪽 해상에서는 마셜제도 선적 벌크선이 공격을 받아 선체가 파손됐지만 승무원들은 모두 안전한 상태로 전해졌다.

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는 모든 선박은 이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지나는 핵심 해상 통로로 현재 중동산 원유를 실은 선박들의 통항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지난달 28일 전쟁 발발 이후 이 해협 일대에서 공격을 받은 선박은 최소 15척으로 늘어났다.

또 현재 걸프만에는 세계 최대 해운회사 중 하나인 덴마크 머스크 선박 10척이 발이 묶여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군 당국은 미국과 이스라엘, 그리고 동맹국과 관련된 선박은 모두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중동 지역 안보 불안이 계속될 경우 국제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란 군 당국은 "석유와 에너지 가격을 인공호흡기로 낮추진 못한다"며 "유가는 당신들이 불안케 한 역내 안보에 달린 것인 만큼 배럴당 200달러를 각오하라"고 경고했다.​

이란이 해협에 기뢰까지 설치하자 미국은 기뢰 부설 선박과 저장 시설을 공격하며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이 이어지면서 국제 유가와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