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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최저임금 30달러 추진..전국 최고 수준

뉴욕시에서 최저임금을 단계적으로 시간당 30달러까지 올리는 조례안이 추진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어제(12일) CBS뉴스 보도에 따르면, 뉴욕 시의회에는 현재 17달러인 최저임금을 향후 몇 년에 걸쳐 30달러까지 인상하는 조례안이 지난 10일 발의됐다.

조례안에 따르면, 직원 500명 이상 대형 사업장은 2027년 시간당 20달러를 시작으로 2028년 23달러, 2029년 26달러를 거쳐 2030년에는 30달러까지 최저임금을 올리게 된다.

직원 500명 미만 사업장은 인상 속도를 조금 늦춰 2032년까지 시간당 30달러를 적용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현재 미국에서 최저임금이 시간당 30달러인 지역은 아직 없다고 CBS는 전했다.

다만 현재 다른 일부 도시의 최저임금은 뉴욕보다 높은 수준이다.

LA시는 현재 17달러 87센트이며, 오는 7월부터는 18달러 42센트로 인상될 예정이다.

이 밖에 시애틀은 시간당 21달러 30센트, 덴버는 19달러 29센트, 애리조나주 플래그스태프는 18달러 35센트를 적용하고 있다.

조례안을 발의한 샌드라 너스 뉴욕 시의원은 현재 시간당 17달러의 최저임금으로는 생활비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했다.

너스 의원은 주당 약 500달러 수준의 소득으로는 많은 뉴요커가 빈곤에 처할 수 있다며 기본적인 생활을 유지하려면 시간당 약 38달러 정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조례안은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이 선거 당시 내세웠던 최저임금 30달러 공약과도 같은 방향이다.

뉴욕시 측은 맘다니 시장이 모든 시민이 생활 가능한 임금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며 생활비 상승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제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퀸스 상공회의소 톰 그레치 회장은 최저임금이 30달러로 오르면 많은 기업이 비용 부담을 견디지 못해 문을 닫거나 채용을 줄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간 근로시간 2천 시간을 기준으로 하면 임금만 6만 달러에 달하고 복리후생까지 포함하면 신입 직원 연봉이 8만 달러에 가까워질 수 있다며 현실성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