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2004년 이후 최대 규모의 홍수가 발생했다.
영국 BBC 방송은 어제(22일) 이번 폭우로 약 2천여 명의 주민이 정전 피해를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120년 전에 지어진 와히아와 댐이 넘칠 위험이 커지면서 하와이 주방위군이 투입됐고, 인근 주민들에게는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다.
AP통신은 앞서 겨울 폭풍으로 이미 지반이 물을 머금은 상태에서 추가 폭우가 쏟아지면서 주택과 차량 침수가 잇따랐다고 전했다.
재산 피해 규모는 약 1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일부 지역에는 누적 강수량이 약 50인치, 4피트 2인치에 이르는 폭우가 내렸으며, 오아후 섬 북부 지역 주민 5천500명에게 한때 대피령이 내려졌다가 이후 해제됐다.
급류에 고립됐다가 구조된 주민은 230여 명에 달했다.
현재까지 보고된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와이안 일렉트릭은 오아후 북부 와이아루아 지역 주민 1천200명에 대한 전력 공급을 재개했으며, 추가로 약 2천 명에 대한 복구도 진행 중이다.
마우이 카운티에서는 약 100명이 여전히 정전 상태이며, 하와이 섬 지역의 주요 정전은 대부분 해소됐다.
한편, 주말 이후 댐 수위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폭우도 점차 잦아들고 있다.
다만 앞으로 하와이 섬에는 최대 약 5인치, 오아후와 마우이 지역에는 1~2인치가량의 추가 강수량이 예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