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을 유예하고 대화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국제 유가와 글로벌 금융시장이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 선물은 LA시간 어젯밤(23일) 11시 52분 기준 기준 배럴당 102달러 선으로, 전날보다 약 2% 넘게 상승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 보류를 발표하자 하루 만에 10% 넘게 급락했던 흐름에서 다시 반등한 것이다.
서부텍사스산원유 WTI 역시 100달러를 넘겼다가 80달러대까지 급락한 뒤 다시 90달러 선으로 올라서는 등 널뛰기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블룸버그는 미국의 군사 행동이 미뤄지면서 분쟁 완화 기대가 커졌지만, 이란이 협상 사실을 부인하면서 긴장이 재차 고조돼 유가가 다시 상승 압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미국 증시는 소폭 하락세를 보인 반면, 아시아 증시는 대체로 상승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1% 넘게 올랐고, 한국 코스피와 코스닥도 각각 2%대 상승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값도 급등락을 반복하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달러 강세가 금 수요를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란과 생산적인 대화를 진행했다고 밝혔지만, 이란은 이를 전면 부인해 양측 입장 차가 뚜렷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JD 밴스 부통령과 제러드 쿠슈너 특사 등이 이번 주 파키스탄에서 이란 측과 접촉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실제 협상 성사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시장이 극도의 불확실성 속에 있으며, 미·이란 간 공식 대화가 시작되기 전까지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