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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서 또 방울뱀 사망사고..이상 고온에 공격 증가

남가주 하이킹 코스에서 방울뱀에 물려 숨지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벤추라 카운티에 따르면, 지난 14일 뉴버리 파크의 와일드우드 공원에서 등산 중 방울뱀에 물린 46살 여성 가브리엘라 바우티스타가 병원 치료를 받다 닷새 뒤인 19일 숨졌다.

이달 초 오렌지카운티 어바인에서 20대 남성이 방울뱀에 물려 사망한 지 불과 보름여 만에 발생한 두 번째 사망 사례다.

벤추라 카운티 소방국은 지난 3월 14일 이후에만 벌써 4건의 방울뱀 물림 사고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년 전체 발생 건수인 9건의 절반에 육박하는 수치로, 최근의 이상 고온 현상이 뱀들을 예년보다 일찍 서식지 밖으로 끌어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산행 시 반드시 발목을 덮는 등산화와 긴 바지를 착용하고, 뱀이 숨어있을 수 있는 풀숲 대신 지정된 등산로로만 다닐 것을 권고했다.

만약 방울뱀을 맞닥뜨렸을 때는 자극하지 말고 천천히 뒤로 물러나야 하며, 만약 물렸을 경우에는 즉시 911에 신고한 뒤 최대한 움직임을 줄여 독이 퍼지는 속도를 늦춰야 한다.

특히 입으로 독을 짜내거나 지혈대를 사용하는 민간요법은 오히려 위험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고 당국은 조언했다.

한편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전국에서 독사에 물리는 사례는 연간 약 8천 건이지만 사망은 10건 미만으로 비교적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