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시장 선거에서 예상을 뒤엎고 재선에 도전하는 캐런 배스 LA 시장보다 니티아 라만 시의원이 크게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논란과 화제를 동시에 낳고 있다.
로욜라 메리마운트 대학(LMU) 산하 LA 연구센터가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니티아 라만 의원이 33%의 지지율을 기록해, 17%에 그친 캐런 배스 시장을 두 배 가까운 차이로 따돌렸다.
좌파 성향의 레이 후앙이 17%로, 배스 시장과 접전을 벌였으며, 테크 경영자 애덤 밀러(13%)와 보수 성향의 리얼리티 TV 스타 스펜서 프랫(12%)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다른 여론조사와 달리 후보의 직업과 주요 공약 등 간단한 설명을 설문지에 포함시켜 응답자들에게 제공했다.
라만 의원은 '주거 안정과 시스템 개혁에 집중하는 진보적 시의원'으로, 배스 시장은 '노숙자 문제에 집중하는 현직 시장이자 베테랑 정치인'으로 묘사됐다.
또한 ‘부동층’ 선택 항목도 포함되지 않은 점이 이번 조사의 특징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조사 방식이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로 다른 기관 조사에서는 절반 이상이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대해 라만 시의원 측은 "우리 캠페인이 급부상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변화를 원하고 있다고 반겼다.
반면 배스 시장 측은 "2022년에도 이 조사가 배스 시장을 16%로 예측했지만 실제로는 43%로 1위를 했다"며 신뢰성에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다른 일부 정치 컨설턴트들도 이번 조사에서 조사 인원이 370명으로 적고, 한 달 넘게 조사가 진행된 점, 그리고 '결정 못 함(Undecided)' 항목이 없었다는 점에서 실제 민심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LA 유권자들이 보다 진보적인 후보를 선호하는 경향도 나타났지만, 이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