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기후 관련 프로그램을 개편하는 것이 최근에 CA 주에서 추진되고 있다.
그런데 비용 부담 때문에 논란도 커지고 있다.
무당파 비영리언론 CalMatters는 CA 주의 주요 기후 프로그램 개편 계획이 논쟁 대상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방향으로 청정 연료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는 것인데 그렇게 되면 개솔린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많은 CA 주민들은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현재 주유소에서 개솔린을 주유할 때 이미 다른 어느 주보다 비싸게 지불하고 있는 데 청정 연료 프로그램이 실제로 현실화되면 개솔린 가격 인상 요인이 된다는 점에서 반발하고 있다.
청정 연료 프로그램은 2011년부터 시행돼 올해(2024년)로 13년째를 맞으며 정착된 상황이다.
이 청정 연료 프로그램 내용을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서 더욱 강화하는 쪽으로 개선하겠다는 것이 CA 대기위원회 계획이다.
청정 연료 프로그램은 CA 주에서 판매되는 연료가 갈수록 더욱 깨끗해지고 친환경적이어야 한다는 것을 요구하는 약 20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신용 거래 시스템이다.
구체적으로 정유 회사, 에너지 회사 등에 콩이나 소똥 등으로 만든 이른바 바이오 연료와 같이 오염이 적어서 친환경적인 연료를 생산하도록 재정적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이같은 청정 연료 프로그램에 따른 에너지 표준은 CA 주에서 대기오염을 정화하고, 기후 온난화 가스를 줄이기 위해 화석 연료를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11월 선거일이 점점 다가오면서 유권자들과 CA 주 주요 후보들 관심은 개솔린 가격 증가 여부에 집중되고 있다.
CA 주 의회에서 소수당인 공화당은 이번 계획에 반대하면서 연료 표준 변경 계획을 연기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개빈 뉴섬 주지사가 개솔린 가격 인상 가능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해서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CA 주는 선거일인 11월5일에서 사흘 후인 8일에 대기자원위원회 공청회를 열고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그리고 저탄소 연료 기준 개정 계획에 대해 바로 표결로 들어가 투표로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공화당을 중심으로 많은 주민들이 더욱 강하게 반발하면서 투표 연기를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