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을 예고했던 LA 통합교육구(LAUSD)와 교사노조가 임금 인상안에 잠정 합의했다.
LAUSD는 오늘(12일) 새벽 교사노조(UTLA)와 2년간의 잠정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합의안에는 노조 소속 교사들의 임금 체계를 11.65% 인상하고, 초임 교사 연봉을 7만7천 달러로 올리는 내용이 담겼다.
UTLA는 그동안 교육구의 2년간 8% 인상안은 불충분하며, 신입 교사 연봉을 8만 달러 수준으로 올리는 등 실질적인 임금 현실화를 요구했다.
서비스 노조도 교육구의 3년간 13% 인상안은 여전히 근로자들을 빈곤 속에 방치하는 것이라 비판하며, 건강보험 혜택 확대와 인력 충원을 촉구해왔다.
UTLA는 약 3만5천 명의 교육자를 대표하는 노조로, 당초 오는 14일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다만 이번 합의는 노조 조합원들의 최종 비준 투표를 거쳐야 효력이 발생한다.
또한 LAUSD는 버스 기사와 급식 직원 등이 속한 SEIU 로컬 99, 그리고 약 3천 명의 관리자들을 대표하는 AALA와의 협상도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SEIU 로컬 99는 약 3만 명 규모로, 버스 운전기사와 환경미화원, 급식 직원, 특수교육 보조 인력 등 학교 운영에 필수적인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두 노조와의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파업 또는 업무 중단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UTLA와 SEIU 99, AALA 등 3개 노조는 앞서 공동 파업에 나설 계획을 세운 바 있어, 협상 결과에 따라 학교 운영이 다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번 잠정 합의는 지난 11개월간 이어진 협상과 약 8개월간의 내부 논의 과정을 거쳐 도출된 것으로, 학급 규모 축소와 학생 지원 인력 확대, 유연 근무제 도입 등의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LAUSD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교육구로, 약 40만 명의 학생에게 교육과 급식,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교육구는 협상 상황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별도의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급식 제공 장소와 대체 돌봄, 학습 및 정신건강 지원 등의 정보도 안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