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가 잇따라 지연돼온 LA국제공항(LAX)의 무인 자동열차 시스템, '피플 무버(Automated People Mover)'가 드디어 레일 위를 달리기 시작한다.
LA 공항 당국은 다음 주 월요일인 오는 20일부터 승객이 탑승하지 않은 상태로 전 구간 시범운행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테스트는 약 60일 동안 진행되며, 정식 개통 시와 동일한 일정으로 2.25마일 구간을 24시간 내내 운행하며 시스템의 안정성을 점검하게 된다.
제이크 애덤스 프로젝트 총괄 책임자는 "30일 동안 단 한 차례의 오작동 없이 완벽하게 운행돼야 다음 단계인 자원봉사자 탑승 테스트로 넘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당초 2023년 개통 예정이었던 피플 무버는 공항 당국과 건설사 간의 법적 분쟁과 예산 문제로 수차례 지연된 바 있다.
이후 공항 측은 2026년 월드컵 이전 개통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월드컵 개막까지 두 달도 채 남지 않았고, 아직 광범위한 테스트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목표 시점은 다시 한번 변경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공항 측은 여름 성수기 이용객에 비하면 월드컵 인파는 충분히 감당 가능한 수준이라며 교통 대란 우려는 낮다고 전했다.
터미널과 주차장, 렌트카 센터를 연결해 공항 내 고질적인 교통 체증을 해결할 핵심 동력이 될 피플 무버의 정확한 일반 공개 날짜는 이번 정밀 테스트가 끝난 뒤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