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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 라브레아 아파트 관리 부실..주민들 "악몽"/'지구의 날' “가장 친환경 주는?! CA주 3위”

*한인들도 많이 거주하는 LA지역 대규모 아파트 단지 'Park La Brea' 주민들이 심각한 건물 관리 부실과 안전 위협을 호소하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고 KTLA가 오늘(22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아파트 주민들은 수개월째 바닥이 뒤틀리고 천장에 구멍이 생기는가 하면, 누수 등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지구의 날’을 맞아 미국 내에서 환경 보호에 가장 앞장서고 있는 '가장 친환경적인 주' 순위가 발표됐습니다. 전통적인 환경 강자인 캘리포니아가 상위권을 지킨 가운데, 예상을 뒤엎고 1위를 차지한 주는 어디인지 알아봅니다.

박현경 기자!

1. LA에서 가장 규모가 큰 아파트 단지 중 하나인 '팍 라 브레아'(Park La Brea)에서 최근 주민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구요?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입니까?

네, 주민들은 한마디로 '악몽 같은 삶'을 살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팍 라브레아 아파트는 럭셔리 아파트로 알려져 있는데, 그 이미지가 무색하게 집안 바닥이 뒤틀리고, 천장에 구멍이 뚫려 있으며, 수개월째 방치된 누수 문제로 고통받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KTLA가 오늘 아침 관련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2. 누수 문제가 어느 정도로 심각하길래 주민들이 이렇게까지 분노하는 건가요?

한 주민은 이웃집에서 시작된 누수 여파로 무려 10주, 11주째 집에서 샤워를 못 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파트 관리실에서는 누수를 찾는다며 부엌 천장에 구멍만 뚫어놓고 그대로 방치한 상태라 하구요.

벽 안쪽에 물이 고여 곰팡이가 번식하고 그 악취가 온 집안에 진동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3. 11주나 샤워를 못 하고 있다면, 아파트 관리실에서 뭔가 대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요? 관리실 측의 대응은 어땠습니까?

관리실의 제안이 더 황당합니다.

해결책이라며 아파트 단지 내 수영장에 있는 샤워실을 이용하라고 권했는데요.

문제는 그렇게 하려면 돈을 또 따로 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 주민이 내는 렌트비가 월 3,500달러에 달하는데, 거기에 추가로 매달 150달러를 추가로 내야 한다는 겁니다.



4. 또 다른 주민들의 피해 상황은 어떻습니까? 누수 외에 또 어떤 문제들이 보고됐나요?

지난 2월부터 옷장 바닥에 물이 흥건하게 고이는 침수 피해를 겪은 주민도 있습니다.

매일 아침 눈을 뜨면 바닥 전체가 물바다였다고 이 주민은 전했는데요.

관리실에 수차례 연락했지만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고 했습니다.

이어 '배관 문제에 관해 외부 발설을 하지 않겠다'는 비밀 유지 계약(NDA)에 서명하는 조건으로 다른 유닛으로 옮겨주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5. 결국 주민은 LA시당국에 신고까지 했다면서요?

네, LA 주택국(L.A. Housing)에 신고했고, 실제로 시 당국으로부터 시정 명령(Citation)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수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고 이 주민은 하소연했습니다.



6. 단순한 수리 문제를 넘어 주민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안전 문제도 제기됐다구요. 그건 어떤 내용인가요?

주민들은 특히 아파트 내 냉난방(HVAC) 시스템과 불법 개조 등이 입주민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 주민은 세입자들이 ​지난 2024년 10월 LA 주택국으로부터 받은 편지를 통해 잠재적인 건강 위험에 대해 알게 됐다고 말했는데요.

그 편지에는 불법 공사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상황”(Life-threatening conditions)과 같은 위험을 수반할 수 있다고 적혀있었다고 합니다.



7. 주민들이 느끼는 불만과 불안감이 상당하겠군요. 그런데 이 문제가 팍 라브레아 아파트 여러 건물들 가운데 특정 건물에만 국한된 겁니까?

주민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워낙 대단지이고 오래된 구조이다 보니깐요,

한 건물에서 나타나는 시스템적 결함이나 불법 공사의 흔적이 단지 내 다른 건물들에도 똑같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전체 단지에 대한 정밀 안전 진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8. 아파트 관리실 측의 공식적인 입장은 나왔습니까?

아직 공식적인 해명이나 입장은 나오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향후 대응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9. 오늘은 ‘지구의 날’입니다. ‘지구의 날’을 기념해 흥미로운 순위가 발표됐네요. 미국에서 가장 환경 친화적인 주가 어디인지 나온 건데요. 어디가 선정됐습니까?

네, 금융 전문 매체 월렛허브(WalletHub)가 발표한 '2026년 미국에서 가장 푸른 주(Greenest States)' 보고서에 따르면, 이름부터 '푸른 산'(Green Mountain)이라는 뜻을 가진 버몬트주가 당당히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하와이가 2위, 그리고 캘리포니아가 3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10. 1위를 차지한 버몬트주,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나요?

버몬트는 '유기농 농업' 분야에서 압도적인 점수를 받았습니다.

1인당 유기농 농지 면적이 미국 내에서 가장 넓고, 농약이나 석유 기반 비료 사용을 억제하는 노력이 인정받았습니다.

또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전국에서 가장 낮고 메탄 배출량도 세 번째로 적어 온실가스 관리 부문에서 최상위권에 올랐습니다.



11. 2위인 하와이도 만만치 않았을 것 같은데, 하와이의 강점은 무엇이었습니까?

하와이는 자연 그대로의 수질과 공기, 토양의 질이 가장 깨끗한 주로 평가받았습니다.

특히 공공교통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 개솔린 소비량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았고요,

재활용률은 전국 50개 주 가운데 당당히 1위를 기록했습니다.



12. 우리가 사는 캘리포니아가 3위를 차지했다고 했는데요. 캘리포니아의 친환경 지표는 어떻게 나타났습니까?

캘리포니아는 특히 '낮은 에너지 소비량'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주 인구의 3분의 1이 대중교통이나 카풀, 자전거 등 이른바 '녹색 교통수단'을 이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구 밀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친환경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다는 평가입니다.



13. 이번 조사는 어떤 기준으로 이뤄졌나요? 단순히 나무가 많다고 높은 순위를 받는 건 아닐 텐데요.

맞습니다.

총 28개의 세부 지표를 사용했는데요.

대기와 수질 상태는 물론이구요.

에너지 효율성, 재활용 습관, 그리고 주민들의 친환경 생활 방식까지 종합적으로 분석했습니다.

월렛허브 측은 "주 정부의 인프라가 얼마나 잘 갖춰져 있느냐가 주민들의 친환경 기술 도입 속도를 결정한다"고 분석했습니다.



14. 그렇다면 반대로 환경 점수가 가장 낮았던 하위권 주들은 어디인가요?

안타깝게도 루이지애나와 앨라배마가 하위권을 형성했고, 웨스트 버지니아주가 50위로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들 지역은 대체로 대체 연료 차량 인프라가 부족하거나 온실가스 배출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5. 이같은 친환경 관련 조사 결과가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전문가들은 친환경 정책과 인프라가 주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대기와 수질, 토양 환경이 좋은 지역일수록 주민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가 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16. 환경 문제와 경제적 영향도 언급됐습니까?

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기후·기상 재해로 인해 1년 동안 1,820억 달러 이상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점에서 친환경 정책은 단순한 환경 보호를 넘어 경제적 손실을 줄이는 데도 중요하다는 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