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LA대중교통에서 강력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LA메트로가 새로운 무기 탐지 스캐너 시범 운영을 추진합니다.
물리적인 접촉 없이 특정 승객을 스캔해 숨겨진 무기를 감지하는 시스템으로 시범 프로그램 성과에 따라 확대 운영하겠다는 계획인데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메트로가 대중교통 치안 강화를 위해 새로운 감시 시스템 운영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LA메트로는 오늘(23일) 다운타운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흉기와 무기 등 휴대를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을 시연했습니다.
이 시스템은 메트로역 입구 또는 인도에서 특정 승객을 스캔해 무기 소지를 감지 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스캔 이후 위협이 있다고 판단되면 이 시스템은 치안 또는 보안 전담팀에 정보를 넘기게 됩니다.
이 과정 뒤 치안 당국 또는 보안 담당자에게 추가 심사를 받게되는 것입니다.
LA메트로는 오는 12월까지 시스템을 평가한 뒤 대중교통 부문 전반에 확대할 지 여부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이와 더불어 LA 메트로는 전자기파를 통해 옷에 숨겨진 물건을 스캔하는 공항 보안 검색 기술 사용도 검토중입니다.
이처럼 LA메트로가 대중교통 치안 강화에 나선 것은 대중교통 내 강력 사건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LA메트로 시스템 보안, 법 집행 담당인 로버트 거머 부국장은 지난해(2023년) 이후 무기와 관련한 체포 건수가 2배로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2024년)들어 약 152건의 무기 관련 체포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로버트 거머 부국장은 대중교통 치안 악화에 대해 심각하게 인지하고 있으며 기술 개발과 발전을 통해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는 점을 짚었습니다.
이어 해당 시스템과 관련 기술을 면밀히 분석해 대중교통 치안 강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