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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LA 폭동 34주년…한인사회 대형 행사 없이 ‘차분'

올해 4.29 LA 폭동 34주년을 맞은 한인사회는 다소 조용한 분위기 속에 지나가는 분위기다.

일부 단체들만이 실무 중심 소규모 행사와 장학 프로그램 등을 통해 4.29 정신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민족학교(KRC)는 어제(28일) 오후 6시 LA한인타운 사무실에서 ‘사이구(SAIGU): 우리의 아픔은 무엇이며, 우리의 책임은 무엇인가’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4.29의 역사적 의미를 오늘날 사회 정의 이슈와 연결해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앞서 지난 27일에는 한인 기독교 비영리단체 FACE가 ‘4.29 뿌리에서 열매까지’ 장학금 온라인 시상식을 열었다.

이 시상식은 고등학생들이 4.29의 배경과 현재 영향 등을 주제로 영상을 제작해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또 ‘4.29 장학재단’을 계승한 한인장학재단은 제32회 장학생을 모집하며 의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재단은 1992년 LA 폭동 당시 피해를 입은 한인사회를 지원하기 위해 한국 정부 기금으로 설립된 비영리 기관이다.

4.29 폭동 30주년 당시 콘서트와 토론회 등 다양한 대형 행사가 이어졌던 것과 달리, 최근 몇 년 사이 관심이 점차 줄어들면서 올해 역시 전체 한인사회를 아우르는 대규모 기념 행사는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