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핵주먹’으로 불리던 마이크 타이슨(56)이 지팡이를 품에 안은 채 휠체어에 탄 근황이 전해졌다.
뉴욕포스트는 16일(현지시간) 미국 마이애미 국제공항에서 전 복싱 챔피언 타이슨의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타이슨은 흰색 나이키 셔츠와 반바지를 입고 손에는 지팡이를 쥐고 휠체어에 탄 채로 나타났다. 휠체어를 밀어주는 직원의 도움을 받으며 공항을 이동하던 타이슨은 팬들과 인사를 나누고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좌골신경통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타이슨은 지난달 뉴욕에서도 지팡이를 짚고 조심스럽게 움직이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당시 미국 인터넷매체 TMZ는 “심각한 상태는 아니다”라며 “타이슨과 같은 운동선수에게는 직업상 위험요소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타이슨은 지난달 한 팟캐스트에서 자신의 ‘유통기한’이 곧 다가온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는 팟캐스트 ‘Hotboxin’에서 “우리는 모두 물론 언젠가 죽을 것”이라며 “거울을 볼 때 나는 내 얼굴에 작은 점들을 보면서 ‘내 유통기한이 정말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백재연 기자 energ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