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저가항공사들이 급등한 항공유 가격 부담을 이유로 연방 정부에 대규모 재정 지원을 요청했다.
밸류 에어라인 협회(Association of Value Airlines·AVA)는 트럼프 행정부에 총 25억 달러 규모의 유동성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AVA에는 스피릿 항공, 프론티어 항공, 선 컨트리 항공을 비롯해 알리전트 항공(Allegiant), 아벨로 항공(Avelo) 등 주요 저가항공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협회는 이란 관련 분쟁 여파로 항공유 가격이 2월 이후 지속 상승했으며 최근 몇 주 사이 약 2배 가까이 급등하면서 저가항공사 경영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항공사들이 필요 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정부 주도의 ‘유동성 풀’ 조성을 요청했다.
또한 항공권 가격 안정을 위해 항공권에 부과되는 7.5% 연방 소비세와 국내선 구간별 승객 1인당 5달러30센트 수수료의 일시 면제도 요구했다.
AVA는 “지원이 없을 경우 연료비 부담이 항공권 가격과 부가 서비스 요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저가항공은 항공 시장 경쟁을 유지하고 항공료 접근성을 높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요청은 숀 더피 교통부 장관과의 면담 직후 이뤄졌다.
백악관은 저가항공사들의 요청을 인지하고 있으며 항공 산업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공식 발표 전까지 정책 논의는 확정된 것이 아니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교통부는 이에 대해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