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LA와 오렌지카운티 20 – 30대 주택 소유율이 전국 주요 대도시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높게 형성된 남가주 주택 가격과 다운 페이먼트 부담 때문인데 남가주 20 - 30대의 주거 시설 소유는 사실상 불가능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파트먼트 리스트(Apartment List) 조사 결과LA와 오렌지 카운티 20 – 30대의 주택 소유율이 전국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5살에서 34살 사이 젊은 성인 가운데 집을 소유한 비율은 LA 메트로 지역 기준 약 10.5%에 불과했습니다.
이는 미국 주요 대도시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특히 LA카운티는 9.8%로 10%에도 미치지 못했고, 오렌지카운티는 13.2%로 조사됐습니다.
반면 다른 CA주 주요 지역은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와 산호세(San Jose)는 각각 14%, 샌디에고(San Diego)는 15%, 리버사이드는 19%, 새크라멘토(Sacramento)는 23%로 나타났습니다.
조사는 젊은층이 집 구매 대신 렌트를 더 오래 하거나 가족, 친구와 함께 거주하는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UC어바인 폴 메라지 스쿨 오브 비즈니스(Paul Merage School of Business)의 에드워드 콜슨 경제학 교수는 남가주의 높은 집값과 다운페이먼트 부담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가족의 경제적 지원 없이 독자적으로 다운페이먼트를 마련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오렌지카운티 지역 부동산 업계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20년 이상 활동한 부동산 브로커 캔디스 블레어는 지난해 성사된 젊은층 첫 주택 구매 거래 상당수가 가족 지원이나 CA주택 대출 에이전시(California Housing Finance Agency) 프로그램 보조금을 통해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렌트 부담 역시 심각한 수준입니다.
CA주의 중간 렌트비는 월 평균 2천759달러로 전국 평균 천910달러를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남가주 집값은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LA카운티 중간 주택 가격은 88만2천875달러로 전달보다 2% 하락했고, 오렌지카운티 역시 118만달러로 2% 낮아졌습니다.
전문가들은 금리와 인플레이션 부담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주택 공급 확대 없이는 젊은층의 내 집 마련 어려움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