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얼 데이 연휴를 앞두고 캘리포니아주 대표적인 명소인 요세미티 국립공원에 몰려드는 인파로, 올여름 극심한 혼잡 사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LA타임스가 오늘(18일) 보도했다.
국립공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2026년) 들어서만 이미 83만 6,000명 이상이 공원을 방문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무려 10만 명이나 급증한 수치다.
공원 보호 단체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그동안 방문객 수를 적절히 조절해 온 '사전 예약제'를 전면 폐지한 것이 이 같은 대규모 혼잡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토요일 요세미티 공원 내 주요 주차장은 아침 8시부터 이미 꽉 찼고, 주차 공간을 찾지 못한 차량들이 도로변에 줄지어 불법 주차를 감행했다.
밀려드는 인파에 공원 내부 셔틀버스는 정원을 초과해 운행됐으며, 방문객들은 버스를 타기 위해 몇 대를 그냥 보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또한 트럼프 정부의 새로운 정책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차량 요금 외에 1인당 100달러의 추가 요금이 부과되면서, 해외에서 온 4인 가족의 경우 무려 435달러라는 거액의 입장료를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처럼 방문객은 통제 없이 늘어나는 반면, 공원 관리 인력은 오히려 크게 줄어들어 우려를 더하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트럼프 정부의 정부효율부(DOGE) 주도로 이미 국립공원관리청 직원의 약 25%가 해고되거나 명예퇴직했으며, 향후 3,000명의 추가 감원과 8억 달러 규모의 예산 삭감이 예고돼 있다.
다가오는 메모리얼 데이 연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가 시작되면 관리 공백과 교통 체증이 정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많은 공원 방문객과 전문가들은 공원의 자연환경 보존과 쾌적한 관람을 위해 사전 예약제를 조속히 재도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