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LA 잉글우드 소파이 스타디움 노동자들과 노동단체들이 FIFA의 보안 정책과 노동 환경 문제를 둘러싸고 반발에 나섰다.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 톰 스타이어 후보도 오늘(18일) 잉글우드 소파이 스타디움 레이크파크에서 열릴 집회에 참석해 노동자 측 요구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이번 집회는 노동단체 '유나이트 히어 로컬 11'(Unite Here Local 11)과 'LA 새경제 연합'(LA Alliance for a New Economy), '공정한 경기 연합'(Fair Games Coalition) 등이 공동 주최한다.
노조 측은 월드컵 기간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일하게 될 요리사와 바텐더, 서버, 계산원 등 경기장 노동자들의 계약 협상을 앞두고 FIFA의 운영 방식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특히 노동단체들은 FIFA의 출입 인증 절차가 캘리포니아 소비자 개인정보보호법과 노동자들의 헌법상 사생활 권리를 침해할 가능성이 있다며, 롭 본타 캘리포니아 법무장관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입장이다.
FIFA 측은 관련 질의에 즉각적은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노조는 또 FIFA와 경기장 운영사인 크론키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측에 월드컵 운영 과정에서 연방 이민세관단속국 ICE와 국경순찰대 요원들이 관여하지 않을 것임을 공개적으로 약속하라고 촉구할 예정이다.
최근 미 국토안보부 관계자의 “ICE가 월드컵 보안 운영에서 '핵심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언급한 데 따른 것이다.
노조 측은 또 FIFA의 공식 행사 운영 협력업체인 '온 로케이션'(On Location)이 노조와 사전 협의 없이 경기장 식음료 운영에 참여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월드컵 기간 자동화 시스템이나 인공지능 기술 도입으로 노조 일자리가 대체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노동단체들은 이와 함께 잉글우드와 인근 지역 호텔·서비스업 종사자들을 위한 저렴한 주거 지원 정책에도 FIFA와 경기장 측이 협조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앞서 유나이트 히어 로컬 11은 노동 환경과 이민 단속 우려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월드컵 기간 경기장 노동자들이 파업에 나설 가능성도 경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