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엘니뇨 현상이 올여름부터 캘리포니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남가주 해변의 바닷물 수온도 평년보다 크게 오를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엘니뇨가 발생하면 미 서부 해안 전반의 해수면 온도가 평균보다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역대 가장 강했던 1997~1998년과 2015~2016년 엘니뇨 당시 샌디에고 라호야 해변의 수온은 늦여름 기준 화씨 74도에서 76도까지 상승했다.
이는 평년 평균인 약 68도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올해 역시 '슈퍼 엘니뇨'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기록적인 고수온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현재 미 서부 해안에서 이미 강한 해양 열파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여기에 엘니뇨와 장기적인 기후변화 영향까지 더해질 경우 바다 수온이 사상 최고 수준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엘니뇨의 영향은 특히 겨울과 봄철에 두드러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따뜻해진 바닷물은 해변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도 줄 수 있다.
높은 파도와 강한 너울성 파도가 발생해 해안 침식이 심해질 수 있고, 해양 생태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과거 강한 해양 열파 당시 바닷새 집단 폐사와 켈프 숲 훼손, 해조류 번성, 바다사자 굶주림, 어종 이동 등의 현상이 나타났다며, 이번 엘니뇨로 비슷한 문제가 재발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또 따뜻한 해수는 폭풍의 위력을 키울 수 있으며, 드물게는 열대성 폭풍이 캘리포니아 해안까지 북상하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NOAA는 엘니뇨가 이르면 이번 달부터 오는 7월 사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