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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산불 피해 학생들 위한 리무진.. 돈 받고 잠적한 업체

이튼 화재로 집을 잃은 고등학생들의 프롬 파티가 사기 피해로 얼룩지는 일이 보고됐다.

버지니아주에 본부를 둔 비영리단체 ‘앨리스 키즈(Alice’s Kids)’는 이튼 화재로 피해를 입은 남가주 고등학생들을 위해 리무진 대여 비용을 전액 후원했다. 

그러나 행사 당일 리무진 차량은 도착하지 않았다. 

해당 단체는 3대의 리무진 대여를 예약하고 총 4천320달러를 지불했으나 계약 업체로부터 차량은 물론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피해 학부모 중 한 명인 캐리스 마이어스는 언론 인터뷰에서 “딸이 ‘엄마 괜찮아, 그래도 즐거웠어’라고 말했지만, 부모로서 또 한 번의 실망을 겪게 했다는 사실이 정말 분하고 화가 났다”고 말했다.

마이어스는 화재로 자신의 집과 비즈니스를 모두 잃은 산불 피해자이기도 하다.

당초 리무진을 후원한 앨리스 키즈 총책임자인 론 피츠시몬스(Ron Fitzsimmons)는 “업체 대표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전화는 꺼져 있었고 답변은 전혀 없었다”며 “문제는 이제 돈이 아니라, 도움을 주려는 선의를 악용한 행위 자체가 분노를 불러일으킨다”고 밝혔다.

해당 리무진 업체는 '와이즈 가이 엔터테인먼트'로 알려졌다. 

일부 학부모들은 업체에 연락을 시도했다가 차단당했다고 보고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해당 업체는 공식적인 입장이나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피해 학부모들은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