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모지기 이자율이 지난 2009년 이후 최고 수준에 달하고 있고 주택 가격 역시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룸메이트 등을 구해 주택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기존 방식으로는 내 집 마련이 어려운 상황에서 주택 구매 형태가 변하고 있는 것입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모기지 이자율이 지난 주 5.27% 까지 오르면서 지난 200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데 더해 주택 가격은 떨어질 줄 모르고 연일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내 집 마련’의 꿈을 포기하고 ‘우리 집 마련’으로 계획을 바꾸는 주민들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이는 공동으로 주택을 구매할 또 다른 소유주를 찾거나 방이나 지하실 등 주택 일부분을 렌트로 내놓을 생각으로 집을 구매하려는 등 주택 구매 형태가 변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공동 소유 주택 구매를 돕는 플랫폼 ‘코-바이’(CoBuy)에 따르면 지난해 (2021년) 미국에서 판매된 주택 4가구 중 1가구는 공동명의로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플랫폼 ‘질로우’(Zillow)의 주택 구매자 트랜드 설문 조사 결과에서도 지난해 (2021년) 주택을 쉐어할 생각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31%로 2년 전인 2019년 24%에 비해 크게 상승했습니다.
이렇게 주택을 쉐어하고 공동 구매를 하려는 주민들은 특히 젊은 세대 층에서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택 관련 사이트 리얼터(Realtor)의 설문 조사에서 집을 쉐어해 돈을 절약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밀레니얼 세대의 67%, Z세대의 57%는 그렇다고 답한 반면 베이비 붐 세대는 34%만이 집을 쉐어할 생각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질로우 경제학자 매니 가르시아 (Manny Garcia)는 주택 소유자가 주택 거주자 중 한 명이 되고 있는 트랜드는 젊은 세대가 주택 소유자가 되는 추세와 비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는 당연한 결과라며 밀레니얼 세대는 베이비 붐 세대보다 부를 축적하기 비교적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개인 금융 전문가 다운 파판드리아 (Dawn Papandrea)는 공동 주택 소유는 이론상으로 완벽한 계획이지만 최악의 경우 오히려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공동 주택 구매를 고려하는 주민들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신중히 결정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