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LA카운티 학교들에서 오미크론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산세가 점차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4월) 25일부터 이달(5월) 1일까지 일주일 동안 3천 151명의 학생, 737명의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학교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세는 5주 연속 이어지고 있어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카운티에서 오미크론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학교가 새로운 진원지로 떠올라 우려를 더하고 있습니다.
LA카운티 공공 보건국은 지난달(4월) 25일부터 이달(5월) 1일까지 일주일 동안 킨더가든 부터 12학년 학생들이 재학중인 학교들에서 3천 151명의 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간 동안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교직원 수는 737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한 달 전과 비교해 322%높은 수치로 5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보건국은 학생들 사이에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속출하는 것이 코로나19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보건국은 지난달(4월) 30일을 마지막 날로 하는 지난 90일동안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에 따른 학생들의 병원 입원률을 집계했습니다.
그 결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5살에서 11살 사이 학생들의 입원률이 완전 접종을 받은 학생들보다 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12살에서 17살 사이 학생들의 경우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의 입원률이 접종자보다 2배 더 높았습니다.
이에 따라 보건국은 앞선 수치들을 바탕으로 학교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점차 악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학생과 교직원 모두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한다고 짚었습니다.
이어 모두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자격이 될 경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는 것은 물론 수준 높은 마스크를 필히 착용해야한다고 강력 권고했습니다.
LA카운티 공공 보건국 바바라 퍼레어 국장은 학생과 교직원, 그들의 가족들이 모일 계획을 갖고 있을 경우 코로나19확진으로 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조치를 우선 취했는지 고려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과거와 달리 현재는 백신과 검사,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감염을 저지할 수 있는 요소들을 갖춘 만큼 철저한 동참과 준수를 통해 확산을 저지해야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오늘(11일) 집계된 LA카운티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2천 997명, 사망자 수는 7명으로 나타났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