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임이 확정된 제롬 파월 Fed,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금리인상 시기가 늦었음을 사실상 인정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경제 전문 Marketplace와 인터뷰에서 기준금리를 좀 더 빨리 올리는 편이 나았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금융위기 사태와 코로나 19 팬데믹 등을 거치면서 10여년 가까이 사실상의 제로금리 정책을 펼쳐왔던 연준이 지난 3월 0.25%p 인상을 시작으로 금리인상에 나섰다.
하지만 이미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8.5%를 기록하는 등 인플레이션이 40여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오르고 난 이후였다.
그래서 연준이 완전히 뒷북을 치고 있다는 비난이 나오고 있는데 연준 수장인 제롬 파월 의장도 대응이 늦었다는 것을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금리인상만으로 8%가 넘는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있을지 시장을 비롯해 전문가들이나 언론들도 회의적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는 분위기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지금 상황이 매우 어렵다는 것을 시인하면서
연준이 물가를 잡는 과정에서 경기침체가 일어날 수도 있음을 인정했다.
금리인상을 통한 긴축으로 경기가 연착륙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당장은 꽤 어려울 것으로 생각한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자신감 잃은 모습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어쨌든 연준은 계속해서 8%를 넘고 있는 물가를 2%대까지 끌어내리기 위해서 앞으로 사력을 다한 싸움을 계속 해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맞고 있다.
제롬 파월 의장은 이번 Marketplace와 단독 인터뷰에서 연준이 물가 상승세를 잡기 위해 금리를 계속 인상하는 과정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고통스러울 것임을 강력히 시사하는 모습이었다.
경기가 연착륙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기 때문인데 비행기가 공항의 활주로에 부드럽게 착륙하는 것처럼 조금씩 경기를 후퇴시켜 인플레이션을 잡으면서도 경제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로 경기 연착륙으로 경기부양책을 끝낼 때 연준이 바라는 가장 이상적인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이상은 이상일 뿐이어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경기 연착륙을 달성하기가 매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연착륙을 달성한다는 의미에 대해서 설명했는데 노동시장을 강하게 유지하면서 2% 수준 인플레이션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지금 몇가지 이유로 경기 연착륙을 지금 달성하기는 꽤 어렵다는 것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꼽은 경기 연착륙 달성이 어려운 이유는 실업률이 매우 낮은 것과 노동시장이 매우 타이트한 점, 그리고 인플레이션이 매우 심각하다는 점등 모두 3가지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 3가지 중요한 요인 때문에 금리인상과 긴축을 통한 경기 연착륙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준이 지난 4일(수) 22년 만에 기준금리를 0.5%p 올리는 이른바 ‘빅스텝’을 예상대로 단행한 직후만 하더라도 제롬 파월 의장은 美 경제가 연착륙할 가능성이 크다며 경기침체가 일어나지 않을 것임을 자신있게 말했다.
그렇게 긍정 마인드를 잃지 않고 낙곽전이던 제롬 파월 의장이지만 불과 1주일여 만인 지금은 대단히 부정적인 전망을 숨기지 않고 있는 것이다.
제롬 파월 의장은 8%가 넘는 인플레이션의 고공행진을 잡는 과정에서 약간의 고통이 뒤따를 것이라며 시장의 우려가 현실화될 수 있음을 부정하지 않았다.
제롬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율을 연준 목표치인 2%까지 낮추는 과정에서 약간의 고통이 따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솔직하게 시인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궁극적으로 가장 큰 고통은 인플레이션에 대처하지 못해서 엄청난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미국 경제에 뿌리내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무리 인플레이션에 대응하는 금리인상, 양적긴축이 고통을 동반한다고 해도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되는 것보다는 낫다고 제롬 파월 의장은 말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경제가 연준이 예상하는대로 움직이게 된다면 앞으로 두 차례 기준금리를 0.5%p 올리는 게 적절할 것이라는 언급도 했다.
일각에서 한번에 0.75%p나 1.00%p를 단숨에 한꺼번에 올리는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일단 ‘자이언트 스텝’이 아닌 ‘빅스텝’만 강조해 관심이 모아진다.
이와 관련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앞으로 경제상황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즉, 미국 경제가 연준 기대보다 더 좋게 나타난다면 기준금리를 덜 올릴 것이고, 상황이 기대보다 더 나쁘게 흘러간다면 기준금리를 더 올릴 준비가 돼 있다는 발언이었다.
따라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준금리를 단숨에 0.75%p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가능성도 열어둔 것으로 해석된다.
제롬 파월 의장은 이번주 연방상원에서 찬성 80표, 반대 19표라는 압도적인 지지표를 받으면서 연준 의장직 연임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