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티모르 앞바다에서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27일 동티모르 로스팔로스 북동쪽 36㎞ 떨어진 해상에서 지진을 감지했다. 진원의 깊이는 49㎞. 한국과 같은 시간인 동티모르의 지진 발생 시간은 오전 11시36분이다. USGS는 당초 지진 규모를 6.1로 발표했다가 6.2로 상향했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은 지진 규모를 6.5로 측정했다.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다.
동티모르는 인도네시아 영토와 맞닿은 티모르섬 동부의 국가다. 2002년 인도네시아에서 독립했다. 인도네시아 섬들에 둘러싸였고, 남부에 호주가 있다. 동티모르와 인도네시아는 지진과 화산폭발이 빈번한 환태평양 ‘불의 고리’에 속한다. 미국‧멕시코·페루·칠레 서해안, 일본, 대만, 필리핀, 뉴질랜드가 ‘불의 고리’를 형성하고 있다.
리히터 규모 6대의 지진에선 실내의 물건이 흔들리는 선에 그치지 않고 건물이나 구조물에 피해를 입힐 수 있다. 동티모르에서 규모 6.2의 지진은 페루 남부 줄리아카 북북서쪽 74㎞ 지점에서 지난 26일 오후 9시2분 규모 7.2의 강진이 관측된 지 14시간여 만에 발생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