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LA 카운티의 7일간 하루 평균 코로나19 신규 감염 사례가 1달 전에 비해 무려 13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당국은 코로나19 주요 수치들의 증가세에 경각심을 가지고 취약층 보호를 위해 주민 모두가 위생 지침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 카운티 코로나19 증가세가 높아지고 있어 보건당국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3일 동안 이어진 메모리얼 데이 연휴 동안 LA 카운티를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유동 인구가 많았던 만큼 전문가들은 잠복기를 지나 확진 사례가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연휴가 끝난 오늘 (31일)을 기준으로 LA 카운티의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감염자 수는 4천 44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1달 전 1천 935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130%나 급증한 꼴입니다.
7일 평균 검사 양성률도 단 1.8%만이 양성을 보인 것에 비해 오늘 (31일) 4% 대로 나타나면서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LA 카운티 입원 환자 수도 1달 전에 비해 9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앞으로 양성 환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의료계도 긴장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LA 카운티 공공보건국은 무엇보다 노년층과 만성 질환자 그리고 노동자 등 코로나19에 취약한 주민들 사이 감염을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들 취약층은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하더라도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이 더 높아 이들 사이 감염을 사전에 막아야 한다고 우려했습니다.
코로나19 기본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고 무엇보다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줄 것을 강력히 권고했습니다.
한편, 오늘 (31일) 집계된 LA 카운티 신규 감염자 수는 총 2천 151명, 신규 사망자 수가 4명입니다.
입원 환자 수는 총 479명으로 집계됐고 54명이 중환자로 보고됐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