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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기간 10대 청소년 총기 자살율 20년만에 최고 기록

[앵커멘트]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젊은 층 자살율이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총기를 이용한 10대 청소년 자살 시도가 전체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면서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국에서 총격 사건 소식이 끊이지 않고 들어오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텍사스주 초등학교와 오클라호마주 병원에서 총기 난사가 벌어져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고   한인타운에서는 경찰이 쏜 총에 용의자가 사살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총격 사건들 만큼 심각한 것이 총기를 이용한 자살 시도율입니다.

특히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총기 자살률이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청소년 자살률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15% 증가했는데 이 중에서도 총기를 사용한 자살이 전체 비율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자 청소년들의 총기 자살률은 또래 여성들에 비해 7배나 높았습니다.

비영리단체 Everytown for Gun Saftey는 정확히 어떤 요인이 10대 청소년들이 총기를 이용해 자살하게 만드는지 밝히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정신 건강 관리에 대한 접근을 높이고 치료의 기회를 높여 우울증을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팬데믹 기간 총기 판매가 급증한 점과 부합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적, 경제적, 심리적 스트레스 요인이 증가한 점이 원인이 됐을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아울러 소셜 미디어가 우울증을 부추겼다고 지적했습니다.

CDC는 총기 폭력은 중대한 공중보건 문제라며 각종 서비스 교육을 활성화하고 사회적 고립이나 주거 불안정, 생활비 부족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지역 사회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