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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 지지 감사, 타운은 내 본부’

7일 치러진 LA 시장선거에서 예상을 뒤업고 1위를 차지한 릭 카루소 후보가 9일 한인타운을 방문해 한인 지지자들과 점심 회동을 가졌다. 선거 직후 가장 처음 한인타운을 방문한 것으로 카루소 후보는 한인들의 열렬한 지지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9일 LA 한인타운의 카페 콘체르토에서 열린 점심 회동에는 대표적인 카루소 후보 지지자인 LA 한인상공회의소(이하 상의) 강일한 회장, 알버트 장 차기 상의회장, 이창엽 전 상의 이사장, 브래드 이 올림픽 경찰후원회 회장, 리처드 김 LA시 검사장 후보, 피터 차 가주한인건설협회 회장, 크리스틴 정 변호사협회 전회장, 더글라스 정 전 CPA 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카루소 후보는 “LA 한인타운은 내 본부(headquarter)나 다름없다”며 “이번 선거 결과는 모두 여러분 덕분이다”고 전했다. 이어 카루소 후보는 “LA 시의 노숙자, 치안 등의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있어 더 이상의 변명은 없어야 한다”며 “지금 당장 LA시를 바꿀 때다”고 강조했다.이날 회동은 카루소 후보가 먼저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루소 후보는 선거 다음날인 8일에는 휴식을 취하고, 9일부터 공식 활동을 시작했는데 가장 먼저 한인타운을 방문해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한 것이다.현재 카루소 후보는 42.1%(13만3,059표)로 37.0%(11만6,688표)를 받은 캐런 배스 후보를 5.1%포인트 앞서고 있다.하지만 이날 회동에서 카루소 후보는 “실제 표 차이는 10% 가까이 나고 있다”고 주장하며, “LA 시민들은 지금과는 다른 LA, 더 나은 LA시를 간절히 염원하고 있다”고 말했다.카루소 후보는 한인들도 자주 찾는 LA의 ‘더 그로브’, 글렌데일의 ‘아메리카나’,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팰리세이즈 빌리지’ 등을 포함해 남가주 곳곳에 다수의 유명 샤핑몰을 개발 및 운영하고 있는 부동산 개발업체인 ‘카루소’의 창업자이자 CEO다. 그는 이번 예비선거에서만 4,100만달러의 자금을 투입해 대대적인 선거 홍보를 펼쳤고, 단숨에 선거판에서 선두로 올라섰다.카루소 후보는 과거 공화당이었다가 이번 시장 선거에서는 민주당으로 당적을 바꿔 출마했다.이 때문에 카루소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은 공화당, 민주당, 무당파 등 골고루 분포돼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골수 민주당인 배스 후보의 지지 베이스와는 차이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