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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서빙’ 종사자 시험 한국어 제공

오는 7월 1일부터 캘리포니아주에서 시행되는 주법에 따라 주류판매 업소 서빙 직원과 운영자들이 의무 교육을 이수하고 시험을 치러야해 한인 업계의 관심도 높아지는 가운데, 한국어로도 이 시험을 볼 수 있게 됐다.최근 캘리포니아 주류통제국(ABC)은 7월 1일부터 시행되는 ‘책임있는 음료 서비스’(RBS: Responsible Beverage Service) 시험이 한국어로도 제공될 예정이라며, RBS 한국어 시험을 오는 15일께까지 마련할 것이라고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밝혔다.앞서 이 시험은 영어와 스페니시로만 제공될 예정이어서 전문가들의 우려를 샀다. LA 한인타운만 고려해도 식당, 바 등 주류판매 업체들이 매우 많은데 평소 서빙에 필요한 매우 기본적인 영어 외에는 사용하지 않는 직원들이 상당수이기 때문이다.그러나 한인 데이브 민 캘리포니아 주 상원의원, 스티브 강 한인타운청소년회관 대외협력디렉터 등의 노력으로 한국어 시험이 생겨난 것이다. 한국어 외에도 중국어, 베트남어, 타갈로그어, 힌디어, 핀자브어 등의 언어도 추가됐다.캘리포니아 ABC에 따르면, 법안 AB1221과 AB82에 따라 7월 1일부터 ABC 온프레미스(On-Premises, ABC 허가시설 주류서빙 면허) 업소의 ‘서버’와 ‘매니저’는 8월 31일까지 RBS 인증(RBS certification)을 받아야 한다. ABC에서 승인받은 RBS 교육 제공자에게 RBS 교육을 받은 후 ABC의 시험에 통과해야 한다는 것이다. 7월 1일 이후 고용된 경우 고용된 날짜로부터 60일 이내에 받아야 한다.캘리포니아 ABC에 따르면, 여기서 ‘서버’는 주류 제공 업체에서 손님의 신분증을 확인하는 사람, 주문을 받는 사람, 주류를 따라주는 사람, 가져다 주는 사람, ‘매니저’는 서버를 고용하거나, 관리 감독하거나, 교육하는 사람이 모두 포함되는 폭넓은 의미를 갖는다. 주 전역에서 5만6,000여개의 업소가 영향을 받는 가운데, 단속은 9월 1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RBS 인증 절차는 ▶포탈사이트(www.abc.ca.goveducationrbs)에서 등록 ▶ABC에서 승인받은 교육 제공기관을 통해 교육 이수 ▶포탈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인증시험 통과 등 크게 세단계로 이뤄진다. 포탈사이트에서 교육 제공기관도 확인할 수 있다.다만, ABC에서 RBS한국어 시험을 마련했지만, RBS교육 제공기관들이 한국어 교육을 제공할 지는 아직 미지수다. 교육 제공기관 목록(abcbiz.abc.ca.govtrainingProviders)에 따르면 현재 45개의 교육 제공기관이 있다.한편, 캘리포니아 ABC에 따르면 지난 2017년 통과된 법안 AB1221에 따라 만들어진 RBS 프로그램은 ‘주류 판매자들이 최대한의 책임감을 갖고 주의해서 주류를 제공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