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액화천연가스, LNG 대형 생산업체에서 화재가 발생헸다.
앞으로 최소한 3주간 가동이 중단될 예정이어서 세계적인 에너지 공급 부족 상황이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CNN은 프리모트 LNG 텍사스 생산 시설에서 지난 8일(수) 원인모를 화재가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프리모트 LNG측은 공식성명을 발표하고 텍사스 주 콴타나 섬 생산 시설을 3주간 폐쇄한다고 밝혔다.
프리모트 LNG사의 대변인은 콴타나 섬 생산 시설에서 어떻게 화재가 일어났는지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대러시아 제재 조치로 전세계가 에너지 공급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에너지 위기가 더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뜻하지 않은 화재로 3주간의 생산 차질이 예상되면서 전세계 LNG 수급은 더욱 나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세계 최대 LNG 공급국으로 전세계 LNG 수출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런 미국의 수출량 가운데서도 프리포트LNG가 차지하는 비중은 18%에 달한다.
따라서, 미국 전체 LNG 수출과 전세계 LNG 수급 모두 이번 화재로 인해 상당한 정도의 지장이 초래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텍사스 주 콴타나 섬 공장 가동 중단 조치로 프리포트LNG의 생산량은 8% 정도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유럽이 러시아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면서 글로벌 LNG 재고는 안 그래도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럽은 올해(2022년) 말까지 러시아 천연가스 수입을 지금보다 2/3 줄이겠다고 최근 들어 발표했다.
유럽은 러시아 천연가스 수입을 대폭 줄이는 대신 대체 에너지로 LNG 시장을 향해서 눈을 돌리고 있는 모습이다.
석유화학시장 정보 제공 기업 ICIS에 따르면 영국을 포함한 유럽이 2~4월 사이 수입한 LNG 규모는 총 2,820만여톤으로, 지난해(2021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Restart Energy는 유럽이 대러 에너지 의존도를 급격히 줄이면서 올해(2022년) 말까지 전세계 LNG 공급 부족분이 2,600만 톤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처럼 이번 화재로 인한 프리포트LNG 생산 차질은 특히 유럽 국가들에게 상당한 타격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ICIS 조사 결과 지난 3월 프리포트LNG는 수출량의 80% 이상을 터키를 포함한 유럽으로 보냈다.
ICIS는 대부분 화물 선박의 목적지가 유럽이라는 점 때문에 이번 사고 여파는 대서양 지역에 즉각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리포트LNG 생산 시설의 대형 화재 소식에 가뜩이나 부족한 글로벌 에너지 공급 전망이 악화하면서 동아시아 LNG 선물가격은 4% 뛴 MMBtu당 25달러까지 치솟았다.
유럽 천연가스 선물도 9%나 폭등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