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꼽히는 안드레 카파시(Andrej Karpathy) 테슬라 전 AI 국장이 자율주행 시장의 양대 산맥 테슬라와 구글 웨이모(Waymo)의 기술적 차이를 날카롭게 분석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최근 테슬라가 달성한 미국 대륙 횡단 자율주행 성과가 약 수십억 마일에 달하는 실제 주행 데이터의 활용이어서 현재의 구글 웨이모 시스템으로는 같은 성과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해 SNS 등 온라인 상에서는 이에 대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2022년 테슬라를 떠난 안드레 카파시 전 AI 국장은 일론 머스크 CEO가 얼마전 자신을 비판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테슬라 기술력에 대한 깊은 신뢰를 나타냈다.
안드레 카파시 전 AI 국장은 최근 언론과 인터뷰 등을 통해 테슬라와 웨이모 등 자율주행 두 회사의 근본적인 차이를 지적했다.
두 회사들 중 테슬라가 더 우위에 있다고 한 안드레 카파시 전 국장은 테슬라의 강점으로 End to End Neural Network을 꼽았다.
테슬라는 수십억 마일의 실제 주행 데이터를 통해 AI를 직접 학습시키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이는 인간이 운전을 배우는 것과 유사하며, 예측이 불가능한 도로 상황에서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한다.
반면 웨이모의 한계는 Modular/HD Map System이라고 지적했다.
웨이모는 정밀 지도(HD Map)와 사전에 프로그래밍된 논리에 크게 의존하는데 안드레 카파시는 최근 샌프란시스코 정전 사태 당시 신호등이 꺼지자 정밀 지도와 실제 상황이 일치하지 않아 웨이모 차량들이 도로 위에서 멈춰 섰던 사례를 구체적 예로 들면서, 이러한 방식의 '취약성(Brittleness)'이 크다고 비판했다.
이번 발언은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AI 전문가 안드레 카파시의 견해에 대해서 구식(Outdated)이라며, 현재 테슬라의 AI 소프트웨어가 그가 떠난 2022년보다 훨씬 앞서 있다고 강하게 언급한 이후 나온 것이다.
안드레 카파시는 이처럼 일론 머스크 CEO가 자신에게 매우 날카로운 비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와 별개로 테슬라 자율주행 팀이 초기부터 목표로 삼았던 '대륙 횡단 주행'의 성공을 축하해 테슬라 기술에 대한 깊은 신뢰를 보였다.
남가주는 테슬라의 주요 시장이면서도 웨이모 자율주행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는 지역인 만큼, 이번 기술 관련 논쟁이 주민들에게도 큰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안전성'이 가장 큰 화두다.
정전이나 공사 구간 등 돌발 상황에서 테슬라의 시각 기반 시스템(Vision-Based)이 웨이모의 지도 기반 시스템보다 우수하다는 전문가의 분석은 향후 차량 선택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복잡한 도로 구조에 보행자가 많은 LA와 인근 지역에서, 지도에만 의존하지 않고 실시간으로 상황을 판단하는 테슬라 방식의 기술이 얼마나 더 효율적일지에 대한 논의가 앞으로 활발해질 전망이다.
테슬라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많은 한인 투자자들에게 전직 핵심 인력의 이러한 AI 관련 긍정적인 평가는 장기적인 기술 경쟁력에 대한 확신을 주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자율주행차량의 미래에 대해서 안드레 카파시 전 국장은 웨이모가 매우 훌륭한 시스템을 갖추고는 있지만, 매우 광범위한 환경에서 인간처럼 운전하는 '소프트웨어 2.0' 버전을 앞으로 따라가기는 상당히 힘들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자율주행차량의 표준이 '정밀 지도'가 될지, 아니면 테슬라가 추구하는 '범용 신경망'이 될지를 두고 이미 글로벌 테크 산업계 전체가 큰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