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LA 카운티 당국이 자체적으로 초강력 총기 규제 법안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LA 카운티 수퍼버이저 위원회는 총기 구매 시 연령 제한을 제한하고 백그라운드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더욱 강력한 규제 내용을 담은 법안을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김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멘트]
LA 카운티가 최근 총기난사 사건 급증에 대응해자체 총기 규제안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어제(15일) 주류언론에 따르면LA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지난 14일 총기 관련 규제 법안이 합법적으로 통과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 카운티 검사들에게 조사 후 보고서를 작성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규제안에는 총기 구매 연령 제한, 백그라운드 체크, 특정 무기 금지, 레드 플래그 법안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레드 플래그 법은 경찰이나 가족들이 자기 자신이나 다른 사람에게 위험하다고 보이는 사람들이총기를 가질 수 없도록 법원에 청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입니다.
해당 법안을 상정한 제니스 한 수퍼바이저는만약 LA 카운티에서 이러한 법안을 제정한다면앞으로 많은 이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연방 비행 금지 승객 명단(no-fly list)에 올라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총기 구매를 강력히 제한하고자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이번 규제안은 앞서 LA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가4년 전에도 비슷한 총기 규제를 추진했다가 무산된 바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됩니다.
이런 가운데 해당 규제안에 대해반대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예상됩니다.
총기 소유 찬성론자들은 국내법을 위반하는 실효성 없는 법이라며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매튜 라로시에르 총기 정책 연합 법률 정책 국장은 총기규제가 합법적인 총기소유자의 비용과 복잡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