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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급감, 빵 가격 더 오를 가능성 높아

세계 곡물 시장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이달(6월) 들어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그렇지 않아도 고공행진중인 글로벌 곡물 가격이 앞으로 더욱 크게 뛰어 오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은 6월 첫 20일 동안 지난해(2021년) 같은 기간에 비해 55.5% 감소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량은 77만7,000여t에 그쳤다고 로이터 통신은 우크라이나 농업부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우크라이나 농업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첫 20일 동안 수출된 곡물의 양이 옥수수 68만9,000t을 비롯해서 밀 6만3,000t, 그리고 보리 2만1,000t 등으로 나타났다.

‘세계의 곡창지대’로 알려진 우크라이나는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이 있기 이전만 해도 매달 최대 600만여t의 곡물을 수출하고 있었던 세계 최대 곡물 수출국 중 하나였는데 전쟁이 모든 것을 바꿨다.

지금은 월간 수출 물량이 170만여t 정도로 약 1/4 수준으로 크게 떨어졌다.

우크라이나는 연안 항만을 통해서 곡물을 수출했지만 러시아군이 바닷길을 봉쇄하면서 수출을 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이에 따라 서부 국경을 통해 열차로 곡물을 수송하거나 다뉴브 강의 작은 나루를 통해 수출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우크라이나 농민은 보리와 밀 수확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지만 수출길이 막히고 저장고도 러시아 군 공격으로 파괴돼 턱없이 부족해져 자칫 곡물을 수확하고도 폐기해야 할 지경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