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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딕토 16세 전 교황 조문객 첫날 6만명 넘어[포착]


지난달 31일 선종한 고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시신이 성 베드로 대성당에 안치된 가운데 일반인 조문이 시작됐다. 첫날에만 6만명이 넘는 인파가 전 교황을 추모하기 위해 모여들었다.



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 인근은 베네딕토 전 교황을 추모하려는 추모객들로 가득 찼다.




교황청은 이날 오후 7시 첫날의 조문 일정을 마무리한 뒤 약 6만5000명의 조문객들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바티칸이 속한 이탈리아의 조르자 멜로니 총리,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 등 정부 주요 인사들은 일반 조문객보다 먼저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첫날 조문 행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10시간 동안 진행됐다.

공식적으로 조문을 시작하기 전인데도 이미 대기 줄은 타원형의 성 베드로 광장 한 바퀴를 다 두를 정도로 길게 늘어져 있었다.

독일 출신의 세계적인 신학자인 발터 카스퍼 추기경도 다른 일반 조문객들과 함께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린 것으로 전해졌다.


베네딕토 전 교황에 대한 조문은 오는 4일까지 진행된다. 3~4일에는 조문 가능 시간이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12시간으로 늘어난다.

사흘간의 일반 조문 후 장례 미사까지 거행되면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관은 성 베드로 대성전 지하 묘지로 운구돼 안장된다.



이주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