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해변과 수영장을 찾는 주민들이 대폭 늘어난 가운데 위급 상황시 투입되어야하는 인명 구조원이 부족해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속 악화된 인력 부족 문제에 따른 것으로 인명 구조원이 부족한 수영장에서는 운영 시간을 단축하는 등의 조치에 나서고 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입니다.
박세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여름 전국에서 제대로 개장하는 공공 수영장과 해변이 전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인명 구조원 부족 사태로 인한 것입니다.
이 때문에 50개주 곳곳에선 인명구조원을 구할 수 없어 운영 시간을 단축하거나, 구조원 없이 운영에 돌입한 수영장들도 다수입니다.
인명구조원협회는 이러한 구조원 부족이 전국의 수영장 1/3 가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공공 보건 전문가들은 수영장 내 인명구조원 존재 여부는 익사 사고의 위험성을 현저히 감소시킨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지역 수영장이 개장하지 않았을 경우 주민들은 인명구조원이 없는 호수나 강가 등에서 수영을 해 익사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도가 높아졌다는 지적입니다.
이에 따라 전국에선 인명구조원 부족 사태 대처를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디애나폴리스의 경우 지난해 시간당 13달러였던 인명구조원 임금을 올해 15달러로 올렸습니다.
메인 주의 경우 구조원 없이 수영장을 개장하고, 구조원이 없다는 안내문을 게시했습니다.
시카고의 경우 당초 6월 24일이었던 개장일을 7월 5일로 연기했습니다.
또 지난달 500달러였던 보너스를 이번달 600달러로 올리고, 인명구조원 채용 규정을 완화했습니다.
한편 업계에선 연봉을 올려도, 채용 규정을 완화해도 인력 확보가 어렵다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세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