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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일드케어 비용 급등에 ‘고통’

‘차일드 케어’ 비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자녀를 둔 LA 부모들의 허리가 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차일드 케어 업계가 가장 심한 타격을 입었고 팬데믹 이후 인플레이션이 찾아오면서 미 전역에서 차일드 케어 비용이 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세계인구리뷰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캘리포니아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차일드케어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5세 이하 영유아가 있는 부모들이 부담하는 탁아비는 약 1만6,945달러이다. 풀타임 베이비시터를 고용할 경우 부담은 더욱 커져 월 평균 3,300달러가 넘는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미국인이 부담하는 연간 차일드케어 비용이 평균 1만4,117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캘리포니아 부모들은 연간 3,400달러를 더 부담하고 있다. 데이케어 센터에 어린 자녀를 보내는 부모들은 그나마 나은 편이다. 캘리포니아주에서 풀타임 베이비시터를 고용할 경우 월 평균 부담액은 3,300달러를 넘어서 부모 중 하나가 직장을 그만두는 상황을 초래하기도 한다.연방 보건복지부는 부모 연소득의 7% 이하를 적정한 차일드케어 비용을 간주하고 있지만 5세 이하 자녀를 양육하는 미국인 부모가 지출하는 차일드케어 비용은 연소득의 평균 17~20%이다. 온라인 대출업체인 렌딩트리(Lending Tree)는 일부 주들은 탁아비 지출 비용이 연소득의 약 30%에 육박하며 캘리포니아주의 탁아비용은 미 전국에서 매우 높은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소비자 단체인 케어닷컴(care.com)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서 개인 유모의 평균 주급은 829달러로 전국 평균인 694달러보다 135달러 높았으며, 전국 주별로 4번째로 높은 금액이었다. 개인유모를 4주 고용할 경우 3,316달러를 지불해야 한다는 계산이다.데이케어를 보낼 경우 더 저렴하지만 역시 타주보다는 비싼 편이었다. 캘리포니아 데이케어 평균 비용은 주당 286달러로 전국 평균인 226달러보다 60달러 높았으며, 역시 주별로 4번째로 높은 금액이었다. 4주면 1,144달러였는데, 데이케어 별로 차이가 꽤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전하기도 했다.조사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2가구 중 1가구(51%)가 수입의 20% 이상을 차일드케어 비용으로 지출하고 있다. 또, 이들 부모 중 63%가 지난 1년 사이 차일드케어 비용이 더 비싸져 부담을 느낀다고 응답했다.차일드케어 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캘리포니아주 부모들은 여행이나 휴가 계획은 엄두조차 내지도 못하고 있다. 심지어 파트타임 일자리를 고려하거나 부모 중 하나가 직장을 아예 떠나 자녀 양육을 전담할 생각을 하기도 한다. 케어닷컴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33%에 달하는 부모가 추가 수입을 위해 세컨드잡을 고려하고 있다. 또, 응답자의 26%는 직장에서 근무시간을 줄이기를 원하며 25%는 이직을 고려하고 21%는 직장을 그만 둘 생각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